가계부채·부동산 정상화, 민생경기 활성화 ‘1순위 대책’
[매일일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일정이 거의 마무리됨에 따라 25일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가 초반 드라이브를 걸 1순위 국정과제에 관심이 쏠린다.세계적인 경기 불황과 국내 부동산 침체가 겹친 현 상황을 민생경제의 위기 국면으로 보고 경기활성화를 통한 민생안정에 경제정책 최우선 목표를 두겠다는 것이다.박 당선인은 이미 5차례 열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국정과제 토론회에서 민생 위주의 정책 대응을 주문해놓은 바 있다.박 당선인은 각 분과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박근혜 정부의 초반 국정과제로 ‘민생’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현재 경기침체를 민생경제의 위기로 보고, 경기활성화를 통한 ‘민생안정’을 박근혜 정부의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박 당선인은 이미 5차례 열린 대통령직인수위의 국정과제 토론회에서 민생 위주의 정책 대응을 주문했다. 가계부채, 부동산 시장 안정화, 골목상권 보호 등에 대해서는 집권 후 바로 대응방안을 내놓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최근 인수위 안팎에서 새정부 출범 직후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런 박 당선인의 의중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박 당선인은 최근 들어 민생을 중심으로 한 정책대응을 강조하고 있다. 대선공약대로 민생을 국정운영의 중심에 놓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박 당선인은 무엇보다 가계부채와 부동산시장 침체에 대해 시급한 대비책을 요구했다. 이 두가지 문제는 모두 지난해부터 가속화된 경기불황의 골을 더욱 깊게하고 중산층의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박 당선인이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박 당선인은 지난 25일 경제1분과 토론회에서 “가계부채는 새 정부를 시작하면 즉시 해결해야 한다”면서 18조원에 이르는 국민행복기금을 통한 신용불량자 대책 등을 시급히 시행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박 당선인은 가계부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을 돕기 위해 서민금융지원센터를 확충하고 국민행복기금 운영에 따른 도덕적 해이를 방지할 수 있는 방안도 내놓으라고 주문했다.
박 당선인은 경기활성화 조치 이외에도 서민경제 안정을 위한 구조개혁에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박 당선인은 “국민에게 가장 어려운 점은 물가”라면서 정권 초기부터 강력한 물가안정책을 시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정권 교체기를 틈탄 각종 공공요금과 식품가격의 잇단 인상에 대해 강력 대응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박 당선인은 “물가가 구조적으로 높게 유지되는 부문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통신비, 석유가격 등 산업 구조측면에서 발생하는 물가상승 요인에 ‘메스’를 대겠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새정부 초기 경제정책은 추경과 부동산 경기부양 등을 통한 경기 활성화와 물가안정, 중소 상공인 상권 보호 등을 중심으로 한 민생대책이 주요 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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