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다양한 서비스 통한 생활 밀착형 공간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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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다양한 서비스 통한 생활 밀착형 공간으로 부상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3.02.12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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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서비스·알뜰폰 ·상비의약품 판매까지 편의성 두루 충족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편의점이 단순 제품 판매에서 벗어나 고객의 생활 밀착형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편의점은 택배 및 식품업계와 제휴를 맺는 가하면 알뜰폰 시장 진출은 물론 일부 상비의약품까지 판매하는 등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다양하게 충족시키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들은 주요 택배사들과 잇따라 제휴를 맺으며 단순히 제품 판매를 넘어 고객의 생활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02년부터 GS25, CU, 바이더웨이 등 편의점 3사 전국 1만7000여개 점포를 대상으로 택배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실제로 CJ대한통운은 편의점 택배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첫 해 물량이 약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가 집 근처 편의점에서 24시간 접수할 수 있다는 편리성과 함께 결제까지 신속히 마칠 수도 있다는 장점 덕분이다.

특히 지난해 1월부터 10월 말까지 전국 GS25, CU, 바이더웨이, 세븐일레븐 등 4개 편의점을 통해 배송된 택배는 총 1000만상자에 달했으며, 물량은 앞으로도 늘어날 전망이다.

식품업계와의 제휴를 통한 마케팅도 활발하다.

지난해 4월 CU는 홍삼의 인기 추세에 맞춰 정관장과 제휴를 맺고 정관장 '홍삼음료' 특화점을 운영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보다 앞선 지난 해 2월 천호식품과 협약을 맺고 같은 해 6월 건강음료 6종과 환 타입 상품 1종을 단독 출시하기도 했다.

알뜰 휴대폰을 선보이며 휴대전화 판매시장에도 전격 진출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해 11월 이동전화업체인 프리피아, SK텔링크와의 사업협력을 통해 알뜰폰 2nd 판매에 들어갔다.

GS25도 LG유플러스의 MVNO(이동통신재판매)업체인 프리텔레콤과 손잡고 지난 달 24일부터 전국 주요 300여개 매장에서 순차적으로 알뜰폰 판매에 돌입했다.

CU 역시 지난 달 29일부터 심카드코리아와 함께 알뜰폰 판매를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약사법 개정에 따라 해열진통제와 감기약 등 13가지 안전상비의약품(상비약)도 판매 중이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달 안전상비약 판매량이 작년 12월에 비해 약품 효능별로 19~29% 증가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CU는 7700개 점포 중 5천여개 점포에서, GS25는 5천800개 점포 중 4천300여 점포에서 상비약을 판매 중이며, 미니스톱은 전체 1천850여개 중 1천250여개 점포에서 상비약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의 편의점은 공공요금 납부 및 현금자동인출기를 통한 은행 창구 역할은 물론 가볍게 떼울 수 있는 간편 식품까지 판매하고 있어 편의점 이용 고객들에게 더욱 더 친숙한 공간으로 인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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