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명품사랑...9조3000억원 돌파
[매일일보] 지난 해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의류, 핸드백 등 사치품 수입이 86억달러(한화 약 9조3천억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17일 관세청이 집계한 '2012년 사치품 수입동향'에 따르면 작년 의류, 손목시계, 골프채, 핸드백, 화장품 등 5대 사치품의 연간 수입액은 86억1천만달러로 2011년(83억6천500만달러)보다 2.93% 늘었다.품목별는 의류가 60억3천200만달러어치 들어와 사치품 수입비중의 70%를 차지했고, 핸드백은 9억5천만달러, 화장품은 8억8천만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반면 골프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골프채 수입은 2억4천만달러로 전년보다 3천만달러 감소했다.관세청 관계자는 "사치품 수입증가율이 전년도에 크게 못 미치지만 작년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2%에 그칠 정도로 국내외 경제사정이 좋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의 외국 브랜드 선호는 줄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