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지역관광거점도시’ 최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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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지역관광거점도시’ 최종 선정
  • 전승완 기자
  • 승인 2020.01.2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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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한문화관광거점도시 육성 통해 외래 관광객 150만명, 4만명 관광일자리 창출
김승수 전주시장은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지역관광거점도시’에 전주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전주시)
김승수 전주시장은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지역관광거점도시’에 전주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전주시)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정부가 세계적인 수준의 관광 인프라를 갖춰 대규모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관광균형발전과 국가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는 대한민국 관광거점도시로 전주시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도시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관광도시로 올라서는 동시에, 문화와 관광을 가지고 세계와 승부하며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는 데 탄력을 받게 됐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박병술 전주시의회 의장과 강동화 부의장, 곽승기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관광허브로 키우려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책관광공모사업인 ‘지역관광거점도시’에 전주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공모에는 9개 도시가 참여했으며, 전주시를 비롯해 4개 지자체가 지역관광거점도시로 결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4월 계획한 ‘관광거점도시’는 관광 인프라와 매력을 갖춘 도시를 세계적 수준으로 육성해 수도권에 편중된 관광객을 전국에 확산시키기 위한 정책으로, 이를 위해 대대적으로 관광환경을 개선하고 콘텐츠, 마케팅 등을 지원해 지역관광허브로 육성키로 한다는 관광혁신전략의 일환이다. 전주시는 관광거점도시 선정을 위해 관계부서를 총망라한 전략적 대응 TF팀을 구성하고, 관광거점도시를 위한 실태조사와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전북도, 도내 13개 시·군과의 공조 아래 관광공동체 협력마케팅을 함께 추진하고, 관광포럼, 외국인 수용태세 환경개선 등 관광거점도시 선정을 위한 전면전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전북도는 총 사업비 1300억 원 중 200억 원의 도비지원을 약속하며 적극 지원했다. 도내 13개 시·군 역시 적극 협력하며 공조체계를 구축했고, 전주시의회의 경우 전폭적인 지원으로 전주시에 힘을 실어줬다. 전주시는 이번 평가에서 한옥마을을 비롯한 전주 전역의 관광자원과 수용태세, 잠재력 등에서 우수한 도시로 인정받으며 지역관광거점도시로 선정돼,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5년 동안 국비 500억 원 등 총 1300억 원을 투입해 전주시를 대한민국 대표 한문화 관광거점도시, 체류형 문화관광 거점도시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한옥마을 리브랜딩 △전주관광의 외연확장 △지속가능한 관광시스템 구축 △융합 협력형 관광역량 창출 등 4대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24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150만명을 유치하고, 4만 명의 관광일자리를 창출하면서 서민경제의 꽃을 피우는 생산성 높은 글로벌 관광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우선 전주시는 한문화 관광거점도시 핵심사업인 한옥마을 리브랜딩의 경우, 한옥마을의 문화·관광 환경의 개선과 한옥정원 조성 등 숙박환경 고급화로 국제수준의 관광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유일의 관광트램 도입과 한옥마을 100가지 체험, 사계절 글로벌 축제와 공연 등 콘텐츠를 강화키로 했으며, 나아가 온브랜드 문화상품을 통한 관광브랜드 확대와 글로벌 관광마케팅 강화로 관광도시 브랜드를 구축할 방침이다. 전주관광 외연확장의 경우, △북부권 전통정원과 생태체험 △남부권 예술마을 연계 아트투어 구축 등 공간적 확장을 비롯해, △전통과 미래기술 융합형 관광산업 육성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특화상품 개발 등 산업분야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더불어 공항과 KTX를 연계한 셔틀벤 운영, 전주형 스마트여행 시스템 구축 등도 펼칠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관광시스템 구축사업을 위해서는 글로벌 통합안내체계 표준화를 비롯한 여행객 중심 관광환경을 조성하고, 전주시민 프리가이드 양성 등 도시관광 역량강화, 관광거점도시 전담실행조직 설립, 관광DMO(지역관광추진조직) 육성 등 관광 R&D(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또한 전북투어패스 글로벌 수준 확장, 근대문화유산 관광자원 개발 등 연계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그간 한옥마을 중심의 관광효과를 전주 전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구도심 100만평에 아시아문화심장터 프로젝트와 팔복예술공장 재생, 전주역사 전면개선 등을 추진해왔다. 또한 해마다 1000만 명 이상의 여행객이 찾고 있는 대한민국 지역문화 종합지수 1위 도시로써 전주에서 한지와 한식, 한복 등 한국문화를 종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펼쳤다. 문체부는 향후 관광거점도시사업 추진을 위해 1차 년도인 올해 159억 원의 예산을 반영한 상태이며, 관광거점도시 기본계획에 대한 컨설팅을 통해 도시 브랜드 수립, 선도사업 추진, 지역중심 거버넌스 기반 구축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는 대한민국 복지 패러다임을 바꾼 통합돌봄 선도도시, 수소경제를 이끌어가는 수소경제 시범도시에 이어, 전북도의 전폭적인 지원·협조와 전주시의회 관계 전문가의 협력을 통한 치밀한 전략을 펼쳐, 관광을 이끌어갈 국가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됐다”면서 “앞으로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전주에서 살고 있습니다’라는 말이 자랑이 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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