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美 라면 라인 증설...日과 '맞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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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美 라면 라인 증설...日과 '맞짱'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3.03.0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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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신라면블랙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농심이 미국 라면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3년 안에 일본업체를 제치고 시장점유울 2위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다.

농심은 미국 라면 생산라인을 증설해 일일 생산량을 150만개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신라면블랙은 지난해 미국시장에서만 15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는 신라면블랙의 지난해 해외 매출 가운데 60%를 차지했다.

생산라인 증설작업은 농심이 2005년 LA공장을 설립한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며 3월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생산능력은 연간 4억 4000만개 규모에서 5억 5000만개로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농심아메리카의 매출은 지난해 1억 4000만달러에서 44% 증가한 2억 달러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미국 시장은 일본업체가 80% 가량 장악하고 있다. 일본은 1970년 일본 1위 라면업체인 일청식품(닛신)이 미국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현재 일본 내 2위 동양수산(토요)이 5억달러의 매출로 미국내 시장점유율 1위, 일청식품이 3억 달러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농심은 한국 식품업계 최초로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와 직거래 계약을 맺고 미국 전역 3600여개 전 매장에 라면 직접 공급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농심은 미국 연방국방부조달청(DeCA)과 신라면블랙 공급계약을 체결해 전세계 250여 개 미군 마트에 납품했다. 또한 아마존과 같은 인터넷 오픈마켓을 통한 판매도 활기를 띠고 있다.

신동엽 농심아메리카 법인장은 "품질에 걸맞은 고가정책과 현지인의 입맛에 맞춘 특화전략으로 3년내 미국 라면시장 점유율 2위로 올라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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