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주민갈등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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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주민갈등 해소”
  • 전승완 기자
  • 승인 2020.02.0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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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김제시-농촌공사-반대대책위, 협약체결 합의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을 둘러싼 지역주민 및 환경단체 등과의 갈등이 마침내 해결됐다. 전라북도는 지난 2018년 8월,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의 공모 선정 이후 발생했던 지역주민 등과의 갈등해소를 위해 지속적 협의를 추진해 왔으며, 마침내 ‘전북스마트팜 혁신밸리 반대대책위(이하 대책위)’와 자연과 지역, 공존과 상생 원칙 아래 상호 협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대책위는 그동안의 합의과정과 내용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앞으로 반목과 의견대립을 종식하고, 미래농업과 지역공동체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함께 상호협력해 나갈 것”을 선언했다. 그동안 대책위에서는 독미나리, 물고사리 등의 멸종위기종 보호식물이 서식하는 생태습지의 보전을 강력히 요구하며 사업부지의 이전을 주장했다. 또한 스마트팜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대형관정 개발로 인한 인근 지역 지하수 고갈, 자연경관 및 환경적 기능 훼손에 대한 대책 등의 선행을 요구하면서 실시설계를 위한 지질조사 등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초래됐다. 그러나 전북도는 ‘지역주민의 불편함과 걱정거리를 최소화하고 지역주민과 상생·발전하는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조성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김제시 및 농어촌공사와 함께 대책위와 지속적으로 대화와 소통을 위해 노력했으며, 지난 12월 24일부터 1월 16일까지 5차례의 본격적인 만남을 통해 △멸종위기종 보호 및 자연과의 공존을 위한 유수지 확대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스마트팜 혁신밸리 생태공원화 (둘레길, 실개천, 주민여가 편의시설, 체육시설 설치, 녹지공간 조성 등) △대형관정 개발 없이 인근 금강용수 및 용암천 관로를 연결해, 농업용수원 확보 △지역 발전을 위한 주민 지원 상생협력 사업 발굴·반영 협력 등의 내용을 담은 협약문을 작성하기에 이르렀다. 이로써 지역주민, 환경단체 등과 현장 소통하면서 지역개발사업 추진과정에서 형성된 상반된 입장 차이를 말끔히 해소하는 모범적 성과를 이뤄냈다.  전북도는 갈등이 해결됨에 따라 협약 이행을 뒷받침하고 추진상황 공유, 협력사항과 향후 운영 등을 위해 ‘스마트팜 혁신밸리 상생협의회’를 지역주민들과 공동으로 합의 구성해, 정례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이번 전북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관련 갈등해결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지역주민의 양보와 이해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라며 “전북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지역사회의 화합과 발전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에 전북도가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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