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최근 새로 선발한 보증씨수소의 유전능력 결과를 반영한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 27호’를 프로그램과 책자로 농가에 보급한다고 12일 밝혔다.
농가에서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의 한우 암소 혈통정보를 활용하면 최적의 정액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 엑셀 프로그램에 농가 암소의 3대 혈통을 입력하면 암소의 유전능력, 씨수소와의 교배 결과로 태어날 송아지의 예상 능력과 근친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농가 개량 목표에 맞는 형질별(체중, 도체형질) 가중치를 설정하면 현재 정액이 판매되고 있는 142마리의 보증·후보 씨수소 중 선발지수가 높은 상위 10마리를 확인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연구 활동→농가 활용 프로그램)에서 내려 받을 수 있으며,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는 선발한 보증씨수소 능력 정보를 추가해 6개월 단위(2월, 8월)로 바뀌기 때문에 새로 나온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씨수소의 유전능력만 보고 정액을 선택하면 근친 교배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정액을 선택할 때는 보유한 암소의 혈통과 자손의 예측 능력, 근친도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김시동 가축개량평가과장은 “보유 암소의 유전능력과 농가별 개량목표에 맞는 선발지수를 만들어 교배계획을 세우는 것이 농가 단위 개량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 책자는 국립축산과학원 가축개량평가과로 신청하면 발간 수량(2500부) 내에서 받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