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승구 기자] 온라인 쇼핑몰에서 황사 관련 제품 판매가 작년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는 황사가 두 차례 밖에 관측되지 않았는데 올해는 일찍부터 심한 황사가 몰아칠 것으로 예보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중국의 스모그 현상에 대한 불안감도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올해 3월1일부터 15일까지 판매된 황사 관련 제품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 정도 증가했다.주로 판매된 제품은 마스크와 에어워셔, 유모차 커버로 조사됐다.
옥션에서도 이러한 현상은 비슷하게 나타났는데 마스크, 공기청정기 등 수요는 전년 동기간 대비 60% 이상 급증했다.가장 수요가 높은 황사 마스크는 일반마스크는 물론 기능성 마스크까지 등장해 인기를 모으면서 같은 기간 관련 제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손세정제도 최근 일주일 간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지마켓에서도 역시 황사 관련 제품 중 항균비누는 전년대비 478%, 마스크는 62%, 공기청정기는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심한 황사가 예고되었고 중국의 스모그 현상에 대한 불안감이 겹쳐 황사 관련 물품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현상은 올 봄이 끝날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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