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투자성격 연기금 연일 관련주 매수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유가증권시장이 주춤하고 있는 사이 코스닥시장이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업종은 바이오‧엔터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연기금도 관련업종에 관심을 보이면서 연일 매수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연초부터 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한 이달 15일까지 11.78% 상승했다.같은 기간 코스닥100 업종지수는 10.84%, 코스닥미드300 업종 지수는 10.99% 올랐으며 코스닥스몰 업종 지수는 14.60% 상승해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대형주에 비해 시장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코스닥시장은 시가총액 순으로 상위 100개 종목은 코스닥 100으로, 시총 101위~400위는 코스닥미드300에 나머지 시총 400위 밖 종목들은 코스닥스몰로 구분한다.시장전문가들은 중소형주의 선전에 대해 바이오‧헬스케어주와 엔터주 등의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실제로 박근혜 정부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를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이후 관련 주들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레이저·광학 의료기기를 제조·판매하는 루트로닉은 연초 이후 주가가 85% 넘게 급등했다. 분자진단과 유전자 신약 사업을 진행 중인 바이오니아 역시 같은 기간 80% 상승했으며 이 외에 메디톡스와 제이브이엠‧바이오스페이스‧휴비스 등도 20~30% 가량 주가가 올랐다.
펀드 평가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헬스케어 펀드는 11.2%의 수익을 내며 테마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와 해외 주식형 펀드가 각각 0.8%와 -3.5% 수익률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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