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상품인 위성의 해외 수출을 올해부터 본격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세계 우주산업 규모는 2018년 기준 2774억달러(정부예산 제외)로 지난 10년간 약 2배 확대되었으며, 위성 보유국도 우주 선진국에서 전 세계(2018년 기준 73개국)로 확대되고 있다.
또한, 향후 10년간 현재 운영 중인 위성의 3배에 달하는 약 6000기의 위성이 개발될 전망으로, 위성 수출 시장은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30년간의 우주개발을 통해 위성의 기술수준은 세계적 수준에 도달하였으며, 소형위성 중심으로 선진국 수준의 가격 경쟁력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2018년 현재 위성관련 수출액은 231억원으로, 기술수준에 비해 수출실적은 저조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우주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방문, 간담회, 설문조사 등을 통해 수출이 저조한 원인을 분석하였으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위성 수출을 종합 지원하는 사업을 신설하였다.
과기정통부는 이 사업을 통해 정부 간 포럼 개최, 정보수집, 대상국별 초청 연수프로그램 운영, 소개자료 배포 등을 통해 해외 위성수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판로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우리의 위성기술 및 경쟁력을 고려해 중동, 동남아, 남미 등 후발 우주 개발국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해당국은 위성의 완성체뿐만 아니라, 위성영상을 활용한 화산 폭발전조지형 탐지와 같은 사회문제 해결 솔루션 등의 제공을 희망함에 따라 개도국에 공통적으로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위성의 최하위 부품인 소자급 부품은 전량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으로 높은 가격과 납기지연으로 수출에 장애로 작용한다는 지적에 따라, 사용빈도가 높고 가격이 고가인 소자급 부품을 선별하여 국산화 R&D를 지원할 계획이다.
그리고, 위성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올 2월에 개소한 우주부품시험센터 및 항우연 등을 통해 위성 완성체, 부분품에 대한 우주환경 시험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우주개발기반조성 및 성과확산사업(위성수출 활성화지원)을 통해 올해 40억원을 포함하여 향후 5년간 약 20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그동안 위성수출을 위한 국가차원의 지원이 없어 기업이 수출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올해 신규 추진하는 동 사업을 통해 기업이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출 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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