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법원' 판사회의, '申' 부적절 이구동성
[매일일보] 신영철 대법관의 촛불재판 개입과 관련해 서울중앙지법과 남부지법에서 시작된 단독판사회의가 18일 고등법원급 법원 2곳과 전국 법원 7곳에서 잇따라 열렸다. 각 법원에서는 신 대법관의 재판 개입에 대해 한 목소리로 문제를 제기했다. 이날 12시20분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된 의정부지법 단독판사회의에서는 다수의 판사들이 "사법부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신 대법관의 용기와 희생이 필요하다"며 신 대법관에 용기 있는 결단을 재촉했다. 의정부지법의 이 같은 결과는 현재까지 신 대법관의 거취에 대해 가장 높은 수위다.21명 중 18명의 단독판사가 참여해 4시간 가량 진행된 서울서부지법 판사회의에서도 신 대법관의 직무 수행이 부적절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면서 향후 재판권 독립을 위한 대법원과 법관 개개인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다. 또 이날 정오부터 열린 부산지법 단독판사회의는 4시간이 넘는 논의 끝에, 신 대법관의 행위가 법관의 재판권 독립을 침해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