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대형마트, ‘착한 마케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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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대형마트, ‘착한 마케팅’ 눈길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3.03.3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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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이마트·롯데마트, 수익금액의 일부 기부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이마트 등 대형마트들의 착한 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한국P&G와 함께 4월 11일까지 전국 134개 홈플러스 매장에서 ‘함께 만드는 내일’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 캠페인은 상품 매출의 일부를 기부해 문화·교육 혜택에서 소외된 저소득층 어린이들의 감성 개발을 돕는 데 사용하는 ‘착한 소비’ 활동이다.

캠페인 기간 동안 매장에서 P&G 행사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사은품과 상품권을 증정하고 구매금액의 일부는 저소득층 어린이의 문화예술교육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한다.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은 “개인의 작은 나눔이 모이면 우리 사회에 크게 기여하는 ‘나눔의 나비효과’를 낳는다”며 “대형마트와 협력회사, 고객이 모두 동참하는 풀뿌리 사회공헌활동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2010년부터 ‘행복나눔N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기부용으로 선정된 상품을 소비자가 구매하면 판매 수익 중 0.5%를 기부하고 있다.

최근에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디딤씨앗통장’ 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디딤씨앗통장’ 사업은 보육 시설 아동들을 위해 기부된 후원금을 적립해 뒀다가 사회에 진출하는 시점에 지원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행복나눔 N캠페인을 통해 적립한 1억5500만원과 정부 지원의 동일 금액을 합친 3억1000만원을 디딤씨앗통장 후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마트도 지난 1998년부터 물건을 구입한 고객이 영수증을 모아오면 총 구매금액의 0.5%에 해당하는 금액을 저소득층에 기부하는 ‘지역단체 마일리지’ 제도를 계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제도 시행 15년 만에 연간 모금액이 20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동안 지역단체 마일리지 프로그램에 참여한 고객은 모두 1억1000만명에 달했고 지원 누계금액도 183억원에 달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마트 지역단체 마일리지에 15년간 1억명이 넘는 고객이 참여해 지역과 상생하는 기부문화로 뿌리내렸다”며 “지역단체 마일리지 외에도 매칭그랜트, 희망나눔바자회 등 새로운 기부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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