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2020년 4월의 독립운동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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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2020년 4월의 독립운동가 선정
  • 조남상 기자
  • 승인 2020.03.31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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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전쟁에 헌신한 독립운동가 부부 오광선·정현숙
[매일일보 조남상 기자] 독립기념관(관장 이준식)은 국가보훈처, 광복회와 공동으로 독립운동가 오광선·정현숙을 2020년 4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였다.

4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오광선·정현숙 부부
4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오광선·정현숙 부부
오광선은 1896년 경기도 용인 원삼면에서 태어났으며, 1913년 이웃 마을 출신 정현숙과 결혼했다. 오광선은 1915년 중국으로 망명하여 신흥무관학교에 입학, 1918년 졸업 후 신흥무관학교 교관으로 독립군 양성에 매진했으며 1920년대 초 대한독립군단 중대장으로 활동하던 중 자유시참변으로 인해 이르쿠츠크 군형무소에 수감되어 혹한의 고통을 겪은 후 가까스로 탈출했다. 1931년에는 한국독립군 중대장으로 대전자령전투 등의 각종 항일전을 승리로 이끈 후 관내로 이동, 중국 중앙육군군관학교 낙양분교 한인특별반에서 군관양성활동을 펼쳤으며, 1936년경에는 베이징에서 비밀공작 활동을 벌이던 중 체포되어 2년간 옥고를 치렀고 광복 후에는 광복군 국내지대장 등을 맡았으며 그 공로로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수여되었다. 정현숙은 1900년 경기도 용인시 이동면에서 태어나 남편 오광선이 신흥무관학교를 졸업하던 이듬해인 1919년 남편의 뒤를 이어 만주로 망명길을 떠났고 만주 땅에서 화전을 일구는 곤궁한 생활 속에서도 독립군들을 뒷바라지해주었기에 ‘만주의 어머니’라는 별명을 얻었다.
중일전쟁 발발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이 피난길에 오르게 되자, 당시 일제에 체포된 남편 오광선을 대신해 삼남매를 데리고 피난생활에 합류 후 충칭 인근의 토교에 정착해 임시정부 요인의 식구들과 함께 거주하며 임시정부 활동을 뒷바라지하였다. 이때 한국혁명여성동맹의 맹원이자 한국독립당의 당원으로서 독립운동에 참여하였으며, 그 영향을 받은 두 딸 역시 한국광복군에서 활동하였다. 정부는 이러한 공훈을 기리어 1995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천안 조남상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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