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공무원노조 오늘 통합 합의 시도, 민노총 가입도 논의
[매일일보] 지도부의 갈등으로 양분됐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과 민주공무원노동조합(민공노)이 20일 조직 통합 방안에 대한 합의를 논의한다.이날 양측 협상에는 법원공무원노조도 참여할 것으로 보여, 만약 3개 노조의 통합이 성사될 경우 조합원이 전교조를 능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무원 노조 단체가 탄생할 전망이다.전공노와 민공노에 따르면 이들 3개 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전공노 사무실에서 각 노조 위원장과 통합추진기획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직통합 방안을 논의한다.3개 노조는 이밖에 상급단체로 민주노총에 가입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이들 노조가 이날 통합안에 관한 합의를 도출하면 조합원 총투표를 거쳐 통합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전공노는 현재 5만여명, 민공노는 현재 6만여명의 조합원들 두고 있어, 만약 1만여명의 조합원이 가입돼 있는 법원공무원노조까지 가세할 경우 12만명이 넘는 거대 노조가 출범하게 된다.통합 공무원 노조가 민주노총 가입을 결정하면 현 정부의 거센 탄압을 받고 있는 민주노총의 대정부 투쟁력이 지금보다 훨씬 강해지는 등 노동계 세력에 적잖은 판도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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