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정두리 기자]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 가맹점주 협의회는 7일 영업사원의 폭언과 제품 떠넘기기로 비난을 받고 있는 남양유업에 대해 제품 불매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남양유업의 비인륜적이고 야만적인 행위를 규탄한다"면서 "남양유업은 즉각 대국민 사과를 하고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담당 임직원을 징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사태 초기인 4일 남양유업이 홈페이지를 통해 "다시 한번 회사 차원에서 해당 대리점주님께 진심어린 용서를 구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공식 사과했지만 협의회는 사태의 심각성이 크다고 판단해 불매운동이라는 대책을 꺼내들었다. 협의회는 "우리는 이번 사태를 그냥 넘기지 않을 것이며 본부의 우월적 지위남용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사태가 원만하고 유연하게 해결될 때까지 일시적으로 불매운동에 동참함을 밝힌다"고 덧붙였다.협의회의 전체 회원 수는 2000여명이며 회비를 내고 적극적으로 활동 중인 회원은 300여명 된다.이들은 특히 다른 브랜드의 편의점 가맹주들도 참여하는 '전국 편의점 가맹사업자단체 협의회(전편협)'와도 불매운동 방안을 논의하고 있어 불매운동 파장이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협의회 관계자는 "남양유업이 공개적으로 반성하고 변화된 태도를 보일 때까지 불매운동을 지속할 것"이라며 "전편협과도 공조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