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과 행복’ 슬로정신 알린다… 슬로시티 전주의 이해, 국악배우기, 전통한지를 이용한 조명등 만들기 등 체험 진행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세계 유일의 도심형 국제 슬로시티인 전주시가 삶의 여유를 즐기고 슬로시티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교육에 나선다.
전주시는 금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전주생명과학고와 전주공업고등학교 57개 학급, 132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느림의 슬로시티 철학과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한 ‘오손도손 슬로시티 전주학교’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수업은 국내 최초로 선발된 슬로시티 전문 강사 8명과 국악 강사, 한지 체험 강사를 초청해 △슬로시티 전주의 이해 △국악배우기 △전통한지를 이용한 조명등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첫 날인 10일에는 전주생명과학고등학교에서 고등학교 2학년 학생 220명과 함께, 슬로시티 전주의 매력과 슬로시티 정신을 소개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날 수업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수업에 참여하는 전체 강사들에 대한 체온측정 및 손소독제를 이용한 손 소독, 마스크 착용 등 생활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진행됐다.
이어 오는 11일에도 한 번 더 전주생명과학고등학교에서 교육을 가진 뒤, 12일부터는 전주공업고등학교에서 교육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지난 2017년부터 ‘오손도손 슬로시티 전주학교’를 복지관과 문화의 집, 작은도서관, 초등학교 등에서 총 214회에 걸쳐 658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삶의 가치관을 형성해 나갈 고등학생들에게 삶의 여유와 전주형 슬로정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세계를 대표하는 도심형 슬로시티 수도 전주로 나아가기 위해 더 많은 학생들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생활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고품격 슬로시티 전주학교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