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윤성수 기자] 전남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0. 2월 ~ 10월間 ‘○○스탁’이란 이름으로 가짜 HTS(홈트레이딩시스템)를 운영하여 피해자 400여 명으로부터 35억여 원 상당을 편취한 일당 4명을 검거하여 그 중 3명을 구속하고, 현금으로 보관중인 2억5천만 원 상당의 범죄수익금을 압수하였다. 피의자들은 SNS 등을 통해 ‘소액의 투자금으로도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레버리지 투자’라고 홍보하면서 “자신들의 주식매매시스템(HTS)을 이용하면 투자금의 10배를 저금리로 대출하여 투자리딩을 해주고,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로스컷(손절매)을 이용하여 손실을 줄여준다”고 피해자들을 속여 투자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피해자들이 투자금의 10배를 받아 주식거래를 하고 있다고 믿었던 HTS는 실제 주식거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가짜 프로그램으로, 피의자들은 투자금이 입금되는 즉시 대포통장으로 이체시켜 인출하는 방식으로 투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피의자들은 가짜 거래로 손실이 발생한 피해자에게는 손실을 줄인다는 명목으로 로스컷(손절매)을 실행하여 피해자들로 하여금 투자금이 모두 손실 처리된 것으로 생각하게 하여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모르게 하고, 수익이 발생한 피해자에게는 원금을 반환해주고  연락을 끊어 신고를 막는 방법으로 범행을 계속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가짜 HTS를 이용한 레버리지 투자사기 등 코로나19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서민들을 대상으로 고수익을 낼 수 있다며 투자금 명목으로 소액투자자들을 상대로 한 사기수법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이에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였다. 아울러 경찰은 가짜HTS 프로그램 운영에 가담한 개발팀·영업홍보팀과 대포 법인계좌 공급책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를 타고 기승을 부리는 주식투자 사기 사이트들에 대해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