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이어 오는 크리스마스 ‘몬테크리스토’까지, 공연계 영상화 사업 절정 올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위기를 맞은 공연계가 영상화 사업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 TV 후원 라이브를 통해 진행된 뮤지컬 '모차르트!'의 온라인 앵콜 상영이 지난 14일 성료 되었다.
지난 8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국내 초연 10주년 기념공연을 마친 뮤지컬 '모차르트!'는 천재 음악가로서의 운명과 그저 자유로운 인간이고 싶은 내면 속에서 끝없이 갈등하는 '모차르트'의 인간적 고뇌를 그려낸 이야기와 함께 매 시즌 높은 완성도와 섬세한 연출, 클래식하면서도 대중적인 뮤지컬 넘버와 화려한 무대 미술로 전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아온 작품이다.
특히 이번 시즌은 전세계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기적을 노래하는 작품'으로 불리며 관객들에게 감동과 위안을 선사했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 진행된 앵콜 상영은 국내 상영을 위해 새롭게 믹싱된 음향과 실제 공연 중에 지미집 2대와 무인 달리 1대를 포함해 총 9대의 풀HD 카메라를 동원해 촬영한 역동적인 영상으로 온라인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관객들은 스트리밍 댓글을 통해 "코로나 사라지고 현장에서 박수 많이 치고 함께 부르고 싶어요"(DOS***), "큰 감동 주셔서 감사합니다"(QUI***), "커튼콜마저 감동 ㅜㅜ"(이뿌***), "이번 영상으로 뮤지컬을 처음 봤는데 직접 가서 보고 싶어요!"(푸***) 등 약 20만개의 좋아요 수(박강현, 김준수 버전 합계)를 기록하며 감동적인 마음을 전했다.
제작사 EMK는 '모차르트!'에 이어 오는 25일과 26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최초 온라인 상영을 앞두고 있다. 특히 이번 '몬테크리스토' 영상은 개막 직전 전체 배우와 스태프들이 실제 공연과 동일하게 연습하는 마지막 단계인 '드레스 리허설'을 담아 화제를 모았는데, 제작사 아카이브 및 홍보용으로 촬영된 해당 영상은 그간 일부 장면이 편집된 형태로 공개되었을 뿐 이번 상영회와 같이 공연 전체를 공개하는 경우는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코로나19의 심각세로 격상된 정부시책에 따르기 위해 5일부터 27일까지 약 3주간 공연이 중단된 가운데, 생계가 걸려있는 앙상블 배우들과 무대 크루를 포함한 현장 스태프들에게 위로금을 전달해 침체된 공연계 분위기를 다시 이끌어내기 위해 기획된 만큼 뜻 깊은 상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드레스 리허설 상영회는 네이버TV 후원 라이브에서 단독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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