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野단일화에 우상호 “열린민주와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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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野단일화에 우상호 “열린민주와 통합”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12.2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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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도 열린민주와 통합 약속했었다"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12.15 사진=연합뉴스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12.15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야권 단일화 제안에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위기극복의 돌파구를 만들자'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위기 타개를 위해서는 민주당도 나서야 한다"며 "구도·인물·이슈를 선거의 3대 요소로 본다면 먼저 구도 개편을 추진하는 것이 맞다"라고 말했다. 이어 "야권은 당대당 통합이 어렵기 때문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본인 중심의 플랫폼 단일화를 주장했다"며 "야권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실제로 위협적일 것이다. 여권은 이에 맞서 당대당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우 의원은 또 "21대 총선 직후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이념과 지향이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통합을 자연스럽게 추진해야 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며 "이낙연 대표도 전당대회에서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을 약속했던 만큼, 이제는 별도의 물밑협상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통합한다면 단순 지지도에서도 상승할뿐더러 지지자 통합의 시너지가 일어나게 될 것이고, 이를 위기 돌파의 계기로 만들 수 있다"며 "그래서 조속히 통합을 추진해야 하는 것이고 바로 지금이 논의를 시작할 적기"라고 했다. 우 의원은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 지난날의 앙금은 잊고, 크게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때를 놓친다면 후회하게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열린민주당에서는 김진애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다만 김 의원은 지난 27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나 열린민주당이 문 정부의 성공을 바라고 있어 큰 틀에서 같이 갈 수 있는 여지를 민주당이 모색해주길 바란다"며 여권 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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