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수석 출신 윤영찬 "USB 필요하면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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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수석 출신 윤영찬 "USB 필요하면 공개해야"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1.02.0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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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신경제 구상은 文 당대표 시절 나온 것"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8년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당시 오후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산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8년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당시 오후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산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2018년 판문점 정상회담 당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냈던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은 1일 문재인 대통령이 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건넨 '한반도 신경제구상' USB에 북한 원전 지원 내용이 담겼다는 의혹과 관련해 "필요하다면 (청와대가 USB를) 공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계속 문제가 된다면 USB를 조만간 공개할 수도 있지 않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직접 언급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그 부분에 대한 검토들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필요하다면 공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에게 건넨 USB 안에 담긴 내용에 대해서 윤 의원은 "당시 언론에 보도된 바 있는 거처럼 한반도 신경제 구상이 담겨 있다. 북한이 핵을 포기했을 경우 우리가 어떤 식의 경제적인 발전 구상을 준비하고 있다는 부분들"이라며 "그중 하나가 에너지 협력 분야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안에도 원전이라는 부분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보도를 보면 화·수력발전소는 언급됐으나 원전이 포함됐다는 얘기는 결코 없었다. 원전은 전혀 성격이 다른 내용"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당시 남북 정상회담을 기획했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USB에 담긴 내용과 관련해 "당시 언론에는 이런저런 추론이 있었다. 신경제 구상이라는 건 하루아침에 나온 게 아니라 문 대통령이 2015년 당 대표 시절에 제안했던 일종의 평화구상이었기 때문에 그 내용은 많이 알려져 있다"며 "정확하게는 청와대가 보도하거나 공개한 적은 없고 당시 언론이 이런 저런 추측을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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