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는 16일 진영논리로 인한 서울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명동 소재 한 빌딩 공실에서 '글로벌 경제도시 서울' 공약 발표회를 열고 "서울이 지난 10년간 침체된 중요한 요인으로 한쪽에 치우친 진영논리가 있었다"며 "다른 생각이나 다른 사람들을 허용하지 않는, 관용이 결여된 서울이었다. 그게 회색도시 서울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내총생산(GRDP)의 경우 서울은 경기도에 2014년 추월당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취임 이후"라며 "전국 실업률은 2020년 1위였다. 10년째 실업률 선두다툼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그러면서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핵심은 서울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은 경제정책도 편향된 이념에 사로잡혀있다"며 "모든 것을 지방정부가 주도한 결과 생산성이 저하되고 미래성장동력도 없는 서울이 됐다. 자유, 혁신, 융합의 세 가지 가장 중요한 키워드 가치를 갖고 글로벌 경제도시 서울로 새롭게 거듭나게 하겠다"고 했다. 서울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비전과 관련해 안 후보는 "과거 제가 V3 컴퓨터 백신 개발자였다면 이제는 위기의 서울을 구할 네 가지 정책, 'V4'를 현실화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지식자본도시 서울 △코스모폴리탄(전 세계인이 어우러지는) 서울 △융합경제 서울 △공유가치 서울 등을 제시했다. 또 주요 경제 정책으로 △융합경제 혁신지구 10곳 지정 △서울형 테크시티 6곳 조성 △소상공인안심재단 설립 등을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