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청춘의 방황을 그린 마스터피스, 연극 '유리동물원'이 오늘(11일) 캐스팅을 공개했다.
연극 '유리동물원'은 한 집에 함께 살고 있지만 자신이 만든 환상의 세계에서 부유하는 가족 '아만다', '톰', '로라'와 그들을 찾아온 낯선 손님 ‘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시인을 꿈꾸지만 현실 앞에서 고군분투하는 청년 '톰' 역에는 이휘종, 홍준기 배우가 이름을 올렸다. 연극 '마우스피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에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줬던 배우 이휘종은 공개된 프로필 컷에서 꿈을 외면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처한 톰을 지친 눈빛을 통해 표현하였다.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홍준기 배우는 메마른 현실에 방황하지만 마음 속 깊이 시인의 꿈을 간직하고 있는 인물 톰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이어 유쾌한 성격과 훤칠한 외모로 만인에게 인기있는 청년 '짐' 역에 김이담과 임진구가 함께한다. 뮤지컬 '미오 프라텔로'에서 매력적인 연기로 객석을 사로잡은 배우 김이담은 부드러운 미소와 호쾌한 분위기로 로라의 첫사랑 상대인 짐을 표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연극 '낙타상자'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줬던 배우 임진구는 쉴 새 없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살아왔던 짐의 당당함을 색다르게 표현해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1944년 시카고 초연 이후 브로드웨이에서 꾸준히 공연되어온 연극 '유리동물원'은 2014년 토니어워즈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최다 후보작으로 올라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2021년, 젊은 에너지의 신선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찾아온 '유리동물원'은 연극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생각과 목표가 너무나 다른 가족이 제각각 현실에 대응하지 못하고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밀도 있게 담아낸 연극 '유리동물원'은 코로나19로 고립된 현대인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할 것이다.
양서빈, 김정민, 이휘종, 홍준기, 김이후, 이서현, 김이담, 임진구가 출연하는 연극 '유리동물원'은 오는 4월 6일부터 5월 30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