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최근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여권 후보 단일화를 위해 직을 사퇴한 가운데 오는 24일 공식적으로 사직 처리된다. 이에 따라 지난 총선에서 김 의원의 비례대표 다음 순번이었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직을 승계받는다.
김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전 대변인과의 인수인계가 잘 이루어져서 마음의 부담은 조금 덜고 간다"며 "지난 3주 동안 김 전 대변인이 많이 지지대가 되어주셨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헌정사에 처음 일인지라 행정절차가 복잡했는데 이번 주 24일 본회의에서 제 국회의원직이 퇴직 처리 될 것"이라며 "이삿짐 거의 다 쌌고, 작은 행정처리 마무리하면 된다. 그동안 고맙고 뜨거웠다. 끝맺음은 언제나 새로운 시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저에게 용기를 주시고 힘을 넣어주시며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했다.
앞서 김 전 대변인은 지난 2019년 서울 동작구 흑석동 상가 부동산 투기 논란이 일자 청와대 대변인직을 사퇴한 바 있다. 김 전 대변인은 2018년 7월 재개발 예정지였던 흑석동 상가주택을 25억7000만원에 매입했다가 투기 및 특혜대출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2019년 12월 이를 34억5000만원에 매각, 1년 5개월 만에 8억8000만원의 차익을 남기며 '흑석 선생'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김 전 대변인은 21대 총선 당시 전북 군산에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신청했으나 흑석동 투기 논란이 다시 일면서 자진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후 열린민주당에 입당해 비례대표 4번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