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 속 ‘상위 1%’ 매출 꾸준히 증가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롯데백화점은 최근 전국 30개 점포 매출 상위 고객 전용 ‘MVG(Most Valuable Guest)’ 라운지와 ‘상품권 데스크’ 근무 인력 150명을 신규 채용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에 채용된 직원들은 특급 호텔, 은행의 프라이빗 뱅킹(PB) 센터, 항공사 승무원 등 VIP 서비스 업무에 종사해 온 경력자들이 대부분으로 외식업체 남성 경력자 직원도 포함됐다.롯데백화점의 이번 채용은 경기침체 가운데도 ‘상위 1%’ VIP 고객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관리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이에 순환보직제 때문에 업무 연속성이 떨어지는 기존 근무자를 대신해 별도의 VIP 전문 서비스 인력을 채용한 것으로 보인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장기 불황으로 전체적인 매출이 사실상 정체 상태지만 상위 고객들은 그나마 꾸준히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시기일수록 새로운 고객 층을 발굴하기보다는 현재 VIP 관리에 더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한편 롯데백화점은 이에 앞서 지난 3월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해 업계 처음으로 ‘VIP 전문가 인증 제도’를 도입했다.VIP 전문가 인증 제도는 상위 매출 고객 접객을 전문으로 하는 ‘VIP 매니저’의 등급을 나눠 객관적 조건을 갖춘 매니저만 높은 점수를 받도록 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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