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아이스크림 꾸준한 인기···가격은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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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아이스크림 꾸준한 인기···가격은 ‘비싸’
  • 김형석 기자
  • 승인 2013.07.1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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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된 제품 꾸준히 인기 얻어

▲ 롯데제과가 판매하는 ‘설레임’ 4종. ‘설레임’은 출시 10년 동안 꾸준한 인기로 매년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사진=롯데제과 제공>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롯데제과·빙그레·해태제과 등 아이스크림 업체의 장수 아이스크림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제과는 1986년 출시한 월드콘이 국내 빙과시장에서 전체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월드콘XQ 바닐라’와 ‘월드콘XQ 헤즐넛’을 앞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 ‘월드콘XQ’ 시리즈는 고급 마다가스카르산 바닐라 아이스크림 속에 고소한 아몬드와 농축우유가 다량 함유돼 있어 부드러운 맛이 한층 더 강하고 고급스런 맛을 냈다.올해로 출시 10주년을 맞은 롯데제과 쉐이크 아이스크림인 ‘설레임’도 현재까지 10억개를 판매하는 등 매년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이에 롯데제과는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4500억원으로 잡았다.빙그레는 출시한 지 22년된 제과형 아이스크림 ‘참붕어싸만코’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1991년 출시된 참붕어싸만코는 붕어빵 모양의 과자 속에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통팥시럽이 첨가된 제품으로 제과형 아이스크림 국내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매출도 지난해 36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참붕어싸만코는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어 2011년 매출이 14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5억원으로 증가해 70% 이상 수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투게더’·‘메로나’·‘더위사냥’을 앞세워 올해 14% 증가한 매출 4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 빙그레는 올해 젊은 층을 잡기위한 마케팅에도 심혈을 기울여 온라인 티저 광고를 진행했고 이어 10년 만에 TV 광고를 냈다.국내 최장수 아이스크림 브랜드로 기네스북에 올라있는 해태제과도 1970년 출시된 부라보콘을 앞세워 여름 시장 공략에 나섰다.부라보콘은 이미 2009년 약 40억개 이상이 판매됐고 금액으로는 1조원을 뛰어넘었다. 이를 모두 연결하면 총 길이 약 72만Km로 경부고속도로 860여회 왕복과 지구 18바퀴를 돌 수 있는 길이다.이에 해태제과는 현재 화이트 바닐라, 초코 청크, 피스타치오 레볼루션, 바나나 4종과 골드시리즈 2종 등 총 6종의 부라보콘을 앞세워 올해 22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롯데제과 관계자는 “아이스크림을 비롯한 식품업계는 부모가 먹은 제품을 자녀도 접할 기회가 많아 장수제품이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반면 유동성이 큰 아이스크림 가격은 소비자들이 제품 선택에 어려움을 겪게하는 요인이다. 소비자들은 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는 가격이 모두 다르고, ‘1+1’, ‘2+1’과 같은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제품의 원가격을 알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제품 가격을 알 수 없는 만큼 업체가 가격을 슬그머니 인상을 하더라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경우 부담을 소비자가 모두 떠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소비자문제연구소 컨슈머리처시가 지난 5월 36개 아이스크림류 권장소비자가격 표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0년 정부가 요청한 권장소비자가격표시제를 준수한 제품은 단 1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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