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최근 국회 본회의장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이 류호정 정의당 의원을 향해 ‘어딜 감히’라고 말한 것과 관련, “문 의원의 언행이 논란이 된 것은 한 두번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서 문 의원은 야당 의원이 질의할 때면 손가락질을 하고 옆자리 김용민 의원 등과 귓속말을 하면서 내놓고 비웃고, 고함을 질러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4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상대로 야당 의원이 질의했을 때 ‘질문 같은 질문을 해야지’, ‘답변하지 마세요, 실장님’ 등의 고성을 질렀고, 내게도 손가락질을 하면서 ‘너나 잘해’라고 했다”며 “SNS를 통해 태영호 의원을 향해 ‘북에서 도피한 변절자의 발악이라고 썼던 것의 연장선의 언행이 반복돼 온 것”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 지도부는 문 의원을 징계하지 않을 것”이라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당 후보를 향해 ‘쓰레기’라는 막말을 퍼붓고도 압도적으로 원내대표에 당선된 윤호중 원내대표가 어떻게 문 의원을 징계할 수 있겠나. 자신의 얼굴에 침 뱉기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그래서 더더욱 우리는 2022년 3월 9일만 생각하고, 상식을 가진 국민만 바라보면서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