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재원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신곡 ‘버터(Butter)’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8일(한국시간) 빌보드는 BTS의 버터가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핫 100 차트 1위에 오른데 이어 이번 주에도 자리를 지킨 것이다. BTS의 핫 100 2주 연속 1위는 지난해 9월 발매한 ‘다이너마이트’ 이후 두 번째다.
빌보드는 “발매와 동시에 핫 100위 1위로 데뷔한 곡은 버터를 합쳐 모두 54곡이고, 이 중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노래는 23곡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빌보드는 음악 판매 데이터 제공 업체 MRC 데이터를 인용해 “버터가 지난달 28일부터 일주일간 스트리밍 1910만회, 다운로드 14만200건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스트리밍과 다운로드는 전주 대비 각각 41%, 42% 줄었지만 라디오 청취자가 24% 증가한 2240만명을 기록하며 2주 연속 1위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라디오 송즈’ 차트 역시 7계단 상승한 32위에 올랐다.
버터는 BTS의 두 번째 영어곡으로 지난달 21일 발매됐다. 뮤직비디오 공개 이후 24시간 만에 조회수 1억820만건을 달성했으며, 이는 지난해 8월 다이너마이트의 1억110만건을 넘어선 기록이었다.
BTS는 올해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4관왕’을 달성한 뒤 버터의 첫무대를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아울러 BTS는 버터 발매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그래미 재도전을 예고하며 기대를 모았다.
앞서 버터는 지난주 핫 100에 1위에 오르며 BTS의 네 번째 핫 100 1위 진입곡이 됐다. 당시 빌보드는 “한국의 슈퍼스타 7인조인 BTS가 단 9개월 사이에 4곡을 핫 100 차트 1위에 올렸다.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7개월 2주(2006년∼2007년) 이후 가장 짧으며, 그룹 중에서는 잭슨 파이브(1970년)의 8개월 2주 이후 51년 만에 최단기간”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최근 BTS는 버터의 리믹스 버전 음원인 ‘하터(hotter)’, ‘스위터(Sweeter)’, ‘쿨러(Cooler)’ 버전을 추가 발매했다. 하터는 버터를 하우스 베이스 기반의 EDM으로 재해석한 곡이다. 스위터는 버터의 통통 튀는 분위기에 R&B 감성을 더했고, 쿨러는 기타 사운드가 주는 청량한 느낌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