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시화호 빠진 차량 운전자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든 시민들
윤화섭 시장 “용기 있는 행동에 경의…타인에게 큰 귀감”
윤화섭 시장 “용기 있는 행동에 경의…타인에게 큰 귀감”
[매일일보 송훈희 기자] 안산시(시장 윤화섭)는 23일 교통사고로 물에 빠져 의식을 잃은 차량 운전자를 구한 시민과 경찰관에게 ‘용감한 시민 표창장’을 수여했다.
시민 여승수 씨와 최용익 씨, 안산단원경찰서 호수지구대 소속 정유철 경장은 지난달 9일 오후 3시35분쯤 단원구 초지동 시화호 상류인근 도로에서 주행하던 차량이 난간을 뚫고 시화호에 빠진 것을 목격하고 물에 뛰어들어 차량 운전자 구조에 큰 힘을 보탰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들은 가벼운 부상을 입기도 했지만, 119구조대가 사고 현장으로 도착하기까지 10여분 동안 이타적인 희생정신을 발휘하며 사고로 의식을 잃은 운전자의 생명을 구해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은 “이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운전자의 소중한 생명이 위험했을 수도 있었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현장에는 이들 3명 외에도 1명의 시민이 구조에 힘썼으나, 운전자가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되자 본인의 신원을 밝히지 않고 자리를 떠나기도 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타인의 생명을 존중하는 시민들의 용기 있는 행동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들의 살신성인의 행동이 널리 알려져 지역사회 내 타인에게 큰 귀감을 안겨줬으며, 안산시도 시민의 안전과 생명존중의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남을 돕는 문화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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