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이현주 특별검사는 청와대에 활동기간 연장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특별검사는 세월호 참사 증거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이다.
세월호 특검은 지난달 13일 출범해 내달 11일까지 60일간 수사할 예정이었다. 필요한 경우 대통령 승인을 받아 30일 연장할 수 있다.
특검은 최근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했다. 세월호 유족들은 지난 15일 이 특검과 만나 “아직 공개 안 된 대통령기록물 압수수색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세월호 유족들은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적과 참사 관련 청와대 대응의 적정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당시 청와대 상황을 기록한 대통령기록물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특검은 그간 그동안 대검찰청과 해군·해경 등을 압수 수색을 해 30여 박스 분량의 서류와 100테라바이트(TB) 이상 분량의 전자정보 등을 압수하는 등 대규모 자료를 확보해 검토하고 있다.
특검은 이처럼 방대한 분량의 자료를 확보하고 검증하면서 수사 기간이 부족해 이전부터 수사 기간 연장을 검토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