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피티 작가 '뱅크시'의 작품 세계 만날 체험형 전시
영국에서 5주간한정 운영됐던 '디즈멀랜드', 서울 전시에서 재현
오리지널소품·설치 미술 전시 및 7m·4m 규모 미디어 아트 제작
영국에서 5주간한정 운영됐던 '디즈멀랜드', 서울 전시에서 재현
오리지널소품·설치 미술 전시 및 7m·4m 규모 미디어 아트 제작
비밀스러운 활동으로 전 세계적인 팬을 거느리고 있는 그래피티 작가뱅크시의 작품 세계를 느낄 이머시브 복합 전시 '아트 오브 뱅크시(The Art of Banksy - Without Limits) 월드투어 인 서울(World Tour in Seoul)'이 오는 20일 개최까지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전시가 특히 뱅크시의 팬들에게 각별한 이유가 있다. 새로운 연출로 다시 태어난 '디즈멀랜드'를 국내에서 만날 수 있게 된 것.
'디즈멀랜드'는 신데렐라 성을 무너져 내리는 모습으로 연출했으며, 사고로 인해뒤집힌 마차 밖으로 튕겨져 나온 신데렐라의 모습을 파파라치들이 쉴 틈 없이 플래시를 터트리고 취재하는 모습(다이애나왕세자비 사고를 풍자한 작품), 인어공주가 있을 것 같은 물가에 난민이 탄 보트를 전시함으로써 '우리가 사는 세상이 꼭 꿈과 환상만으로 가득 찬 공간이 아님'을보여준다.
지난 2015년 8월 잉글랜드 서머싯주 웨스턴슈퍼메어에서 단 5주 동안 한정적으로운영된 '디즈멀랜드'는 온라인 입장권 예약 사이트 오픈 직후 600만 명 이상의 방문자가 몰리며 일시적으로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으며, 3파운드에불과했던 입장권은 이베이에서 600파운드에 거래되기도 할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3000만개 이상의 트윗과 8만6500개의 인스타그램 게시물,1100여 개의 유튜브 영상이 만들어질 만큼 '디즈멀랜드'의파급 효과 또한 엄청났다. 15만여 명의 뱅크시 팬이 방문한 '디즈멀랜드'는 지금은 사라져서 볼 수 없지만, 폐장 이후에도 철거되지 않고 노숙자의쉼터로 운영되는 등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아트 오브 뱅크시월드투어 인 서울>은 이처럼 엄청난 파급력을 가졌지만, 직접방문하지 못한 국내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디즈멀랜드'를새로운 연출로 재현했다. '디즈멀랜드'의 오리지널 지폐, 카탈로그, 풍선, 난민보트 등 다양한 소품과 설치 미술이 전시되는 가운데, 특히 가로7m, 세로 4m 규모의 미디어 아트를 통해 '디즈멀랜드'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궁금증과 기대감이 솟구치고 있다.
2016년 1월 이스탄불을 시작으로 암스테르담, 멜버른 등 유럽과 호주 11개 도시에서 투어를 진행하고 서울에 상륙한 '아트 오브 뱅크시월드투어 인 서울'은 '아시아 프리미어'라는 의미가 더해져 오는 20일부터 내년 2월 6일까지 서울에서 가장 힙(HIP)한성수동 더서울라이티움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