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반기 준공 일부 아파트서 유해물질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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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상반기 준공 일부 아파트서 유해물질 검출
  • 진용준 기자
  • 승인 2013.08.0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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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 힐스테이트, 돈암 해피트리, 신곡 아이파크등 5곳

▲ 서울시가 올해 상반기 준공을 마친 주요 아파트 13개 단지를 대상으로 실내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5개 단지에서 스틸렌, 자일렌 등 유해물질이 검출됐다.<사진은 해당기사와 무관함>
[매일일보 진용준 기자] 서울시가 시내 주요 아파트의 실내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일부 아파트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상반기 준공을 마치고 입주를 앞둔 13개 아파트 단지 73세대를 샘플링해 실내공기질을 채취·분석한 결과 5개 단지 9세대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5개 단지는 동작구 이수힐스테이트, 성북구 돈암해피트리, 서초구 우면 2-3단지, 마포 신곡동 아이파크, 강북구 솔라리움 타워이다.동작구 이수힐스테이트 1세대에서는 스틸렌이 검출됐으며, 그밖에 4개단지 8세대에서 자일렌이 검출됐다.스틸렌은 단기간 노출될 경우에도 눈, 피부, 코, 호흡기에 자극을 주며, 높은 농도에서는 졸리거나 혼수상태를 유발한다. 장기간 노출되면 신경, 신장, 폐, 간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자일렌의 경우 고농도로 흡입할 경우 현기증, 졸림, 감각상실과 폐부종, 식욕감퇴, 멀미, 구토, 복부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서울시는 시공사가 즉시 시정토록 조치했으며, 실내공기질 권고기준 이내 확인 후 13개 아파트 단지 입주민들이 안심하고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전했다.서울시는 신축 공동주택의 경우, 실내공기질 준수가 권고기준으로 되어 있어 오염물질 농도가 권고기준을 초과해도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을 감안, 신축 공동주택 실내공기 오염물질 기준을 권고기준에서 의무기준으로 강화해 줄 것을 환경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이용건 서울시 건축기획과장은 "앞으로는 건축 공사부터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도록 적극 권장할 계획"이라며 "실내공기질 검증제도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눈에 보이지 않는 불편사항까지 적극 관리하고 시민 건강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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