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9.5%, 국민의힘 41.2%...지지율 격차 더 벌어져
"대장동 신속·철저 수사"에도 文 지지율 14주만 40% 붕괴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41%를 기록해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특히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에서 지지율이 13.9% 급락했다. 이재명 대통령 후보 선출에 따른 컨벤션 효과는 실종되고 되레 경선 후유증이 지지율을 끌어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 역시 39.2%로 14주만에 40%선이 붕괴됐다. 대장동 의혹에 대한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지시했지만 여론의 평가는 호의적이지 않은 셈이다.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 결과(YTN 의뢰로 지난 12∼15일 전국 18세 이상 2022명을 대상으로 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1.9%포인트 하락한 29.5%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2%포인트 상승한 41.2%였다.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11.7%포인트로 16주만에 두 자릿수가 됐다.
지역별로 민주당은 광주·전라(13.9%포인트), 대구·경북(4.5%포인트), 부산·울산·경남(3.3%포인트)에서 지지율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국민의힘은 부산·울산·경남(12.3%포인트), 서울(4.3%포인트), 광주·전라(2.7%포인트)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한편 같은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39.2%(매우 잘함 22.5% vs 못하는 편 16.7%)였다. 이는 지난 조사에 비해 0.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14주만에 40%대 지지율이 붕괴되고 30%대로 내려왔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일주일만에 1.4%포인트 상승한 58.2%(매우 못함 42%, 못하는 편 16.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