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SKT, ICT·투자 인적분할로 ‘SKT 2.0’ 시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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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SKT, ICT·투자 인적분할로 ‘SKT 2.0’ 시대 선언
  • 박효길 기자
  • 승인 2021.10.19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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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SK텔레콤-SK스퀘어로 인적분할 추진…11월1일 출범 예정
SK텔레콤. ‘통신-AI기반서비스-디지털인프라’ 중심 2025년 매출 22조원
SK스퀘어, 반도체∙ICT 투자전문 회사로 2025년 순자산가치 75조원 목표
박정호 SK텔레콤 CEO가 12일 본사 T타워 수펙스홀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SK텔레콤이 ‘AI∙디지털인프라’를 관장하는 SK텔레콤과 ‘반도체∙ICT 투자’를 관장하는 SK스퀘어라는 두축을 중심으로 ‘SKT 2.0’ 시대를 연다는 전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12일 본사 T타워 수펙스홀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SK텔레콤-SK스퀘어 분할안을 의결했다.

SK텔레콤과 SK스퀘어는 오는 11월1일(분할기일) 새롭게 출범할 예정이다. 현 SK텔레콤은 주식 매매거래정지 기간을 거쳐 11월29일에 SK텔레콤, SK스퀘어로 각각 변경상장, 재상장 된다.

◇SK텔레콤 ‘AI∙디지털인프라 서비스’…SK스퀘어 ‘반도체∙ICT 투자전문’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디지털인프라 서비스 회사로 탈바꿈해 2020년 15조원의 연간 매출을 2025년 22조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3대 핵심 사업인 유무선통신, AI 기반 서비스, 디지털인프라 서비스에 집중할 예정이다. 유·무선통신 사업은 5세대 이동통신(5G) 1등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미디어 서비스의 성장세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는 지난 8월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구독 서비스 ‘T우주’를 온오프라인 구독 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와 연계한 메타버스 사업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디지털인프라 서비스 사업은 5G 모바일에지컴퓨팅(MEC) 등을 활용해 성장성이 높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산업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본격 확대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산하에는 유무선통신 사업 등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피에스앤마케팅, F&U신용정보, 서비스탑, 서비스에이스, SK오앤에스 등이 위치한다.

SK스퀘어는 반도체∙정보통신기술(ICT) 투자전문회사로 출범한다. 지금까지 반도체, ICT 플랫폼 사업 투자를 통해 축적된 투자 성공 DNA를 바탕으로 현재 26조원인 순자산가치를 2025년 약 3배에 달하는 75조원으로 키운다는 비전이다.

‘광장’ 또는 ‘제곱’을 뜻하는 사명처럼 반도체,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주요 포트폴리오 자산을 기반으로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대한민국 ICT 업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SK스퀘어는 상장회사로서 여느 비상장 투자회사(PE, Private Equity)와 달리 일반 주주들도 회사의 투자 활동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SK스퀘어 산하에는 16개 회사를 편제한다. 대상 회사는 SK하이닉스, ADT캡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 콘텐츠웨이브, 드림어스컴퍼니, SK플래닛, FSK L&S, 인크로스, 나노엔텍, 스파크플러스, SK Telecom CST1, SK Telecom TMT Investment, ID Quantique, Techmaker 다.

◇주주·구성원 등 이해관계자 지지 속에서 출범하는 SK텔레콤-SK스퀘어

주주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은 올해 SK텔레콤의 주주가치 제고 노력에 변함없는 지지를 보냈다. 이에 SK텔레콤의 현재 주가는 연초 대비 약 30% 상승했다.

SK텔레콤은 올해 4월 인적분할 추진을 처음으로 공식화하며 기업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아 미래 성장을 가속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목표를 명확히 밝혔다.

또 5월에는 자사주 869만주(발행주식 총수의 10.8% 규모)를 사실상 전량 소각하고, 6월 이사회에서 SK텔레콤-SK스퀘어의 약 6대4 인적분할과 5대1 주식 액면분할을 결의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 행보를 이어갔다.

최근에는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 제출을 완료하고 신설회사 사명을 ‘SK스퀘어’로 확정했으며, 지난 12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주주들로부터 분할 승인을 받았다. SK텔레콤과 SK스퀘어는 오는 11월1일 출범하고 11월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좌우명 : 꼰대가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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