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경기도양평교육지원청(교육장 황익중)은 오는 12부터부터 14일까지 양평 관내 초‧중학교 교사와 학생상담자원봉사자 45명을 대상으로 2013년 회복적 생활지도 교사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9일 양평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번 회복적 생활지도 교사 연수는 처벌 위주의 학교폭력 대책에서 벗어나 회복적 정의를 구현할 수 있는 교사와 학교의 역할을 담보하자는 데 목적이 있다.
그동안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교육당국과 정부가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음에도 불구하고 학교폭력의 피해자는 학교로부터 실질적인 지원이나 도움을 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법적 해결을 통해서는 학교폭력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점에서 피해자-가해자 화해 모임이나 화해권고 제도 등 다양한 조정 사례를 통해 학교폭력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이번 연수에서는 교사가 교육자가 아닌 조정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갈등해결교육과 조정훈련을 하게 된다.
학교폭력이 발생했을 경우 학교폭력 피해자-가해자 모임을 진행하여 당사자 간의 직접 문제해결을 돕기 위한 의사소통 기술을 배우게 된다.
또한 학급 내에서 발생한 일에 대해 자발적으로 학생들이 소통하고 문제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는 학급 서클도 실습할 예정이다.
양평교육지원청 황익중 교육장은 "연수를 통해 학교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학교폭력 문제를 피해 회복과 화해라는 대안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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