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창작 뮤지컬의 신화 '프랑켄슈타인'이 오는 11월 24일 네 번째 시즌의 개막을 앞두고, 극중 '앙리 뒤프레'와 '괴물' 역으로 캐스팅된 배우 정택운(빅스 레오)이 1인 2역 연기에 도전하는 소감과 각오 등을 밝히며 본 공연을 향한 뮤지컬 팬들의 관심을 끌어올리고 있다.
정택운이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에서 맡은 역할은 강한 소신을 가진 군인으로 전장에서 '빅터 프랑켄슈타인'을 만난 후 그의 연구에 매료돼 조력자로 나서는 앙리 뒤프레와 빅터의 피조물인 괴물이다. 박은태, 카이와 같은 역할로 캐스팅된 정택운은 뉴(NEW) 페이스로 더욱 신선한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화보와 함께 공개된 인터뷰에서 그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만난 소감과 1인 2역에 도전하는 각오, 뮤지컬을 시작하게 된 계기 등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특히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지금 만난 건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일찍 만났다면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표현해 눈길을 끈다.
극강 난이도의 역할로 꼽히는 '앙리/괴물' 역으로 무대에 서는 정택운은 "겨울에 공연을 하는데 극의 절반 이상 상의 탈의를 하고, 괴물이다 보니 발성 부분에서 난이도가 높다. 넘버의 음역대가 저음부터 아주 높은 고음까지, 굉장히 넓다. 외롭고 상처받은 캐릭터라 눈물 콧물 다 쏟아내기도 한다"고 전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으로 인생의 2막을 맞이한 그는 끝으로 "'프랑켄슈타인'을 준비하고 있는 지금이 두렵기도 하지만 무척 설레고 행복하다"면서 "도전은 저를 아프고 힘들게 하지만 동시에 가장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열심히 도전하며 사는 게 저의 업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히며 1인 2역의 도전을 멋지게 완수할 정택운의 활약을 응원케 했다.
1818년 출간된 메리 셸리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프랑켄슈타인'은 19세기 유럽 나폴레옹 전쟁 당시 스위스 제네바 출신의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전쟁에서 죽지 않는 군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던 중 신체 접합술의 귀재 앙리 뒤프레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14년 초연 당시 제8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올해의 뮤지컬'과 '올해의 창작 뮤지컬'에 동시 선정되며 총 9개 부문을 수상한 '프랑켄슈타인'은 매 시즌 경이로운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언론과 관객들의 호평 속 '최고의 화제작'이자 '최대 흥행작'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또한 2016년 재연에서는 개막 10주 만에 매출액 100억 원을 돌파하며 단일 시즌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이뿐 아니라 2017년 1월에는 일본의 대형 제작사 토호 프로덕션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으며 현지에서도 독보적인 흥행 기록을 올려 한국 뮤지컬의 역사를 새로이 썼다는 평을 받았다.
정택운을 비롯해 민우혁, 전동석, 규현, 박은태, 카이, 해나, 이봄소리, 서지영, 김지우, 이희정, 서현철, 김대종, 이정수 등 압도적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하며 기대감을 높인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네 번째 시즌은 오는 11월 24일부터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