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엑스칼리버' 성장하는 주인공 스토리, 희망의 메시지 '뭉클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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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엑스칼리버' 성장하는 주인공 스토리, 희망의 메시지 '뭉클한 감동'
  • 강연우 기자
  • 승인 2021.10.22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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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엑스칼리버' 공연 사진. 제공=EMK.
뮤지컬 '엑스칼리버' 공연 사진. 제공=EMK.

국내 대형 창작 뮤지컬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엑스칼리버'가 마지막 공연까지 10여일을 앞둔 가운데, 주인공인 '아더'의 이야기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뮤지컬로 주목받고 있다.

'엑스칼리버'는 왕의 숙명을 지닌 인물인 아더가 고뇌와 혼돈을 극복하고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 색슨족의 침략에 맞서 혼란스러운 고대 영국을 지켜낸 신화 속 영웅 아더왕의 전설을 재해석한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영웅으로서의 시작이 아닌 평범한 한 인간으로 ‘아더’를 그리며 신화 속 아더 이야기와 차별을 뒀다.

극 중 배경은 전쟁과 침략으로 암울한 시대이지만, 아버지 '엑터', 친형제와도 같은 '랜슬럿' 등과 함께 순수한 성장의 꽃을 피우고 있던 아더 앞에 나타난 마법사 '멀린'은 그가 세상을 구원할 왕의 운명임을 밝힌다. '아더'는 세상의 변화에 두려워하며 운명을 거스르려 몸부림치지만, 사랑하는 이들과 소중한 모든 것을 지켜내기위해 희망을 잃지 않는다.

운명을 받아들인 '아더'에겐 더 큰 위기와 시련이 닥친다. '아더'가 그 누구보다 믿고 따르던 '엑터'가 살해당한 데다, 사랑하는 여인 '기네비어'가 '랜슬럿'과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은 것. '아더'는 충격과 슬픔, 고통에 휩싸이고, 왕위를 찬탈하려는 이복 누나 '모르가나'가 그의 분노를 부추긴다. 그러나 ‘아더’는 분노가 아닌 화해와 용서로 극복하며 자신의 운명을 숭고하게 만들고, 결국 세상에 평화를 안겨준다.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아더' 외 '랜슬럿'과 '기네비어'의 인간으로서의 성장도 그린다. 뛰어난 기량을 가진 기사이자, '아더'와 가장 가까운 친구인 '랜슬럿'은 평범한 청년인 줄 알았던 '아더'가 왕의 운명을 타고난 인물이라는 이야기에 혼란을 느끼고, 사랑하는 여인 '기네비어' 역시 '아더'를 사랑하자 질투심에 휩싸이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아더'를 도와 전투에서 목숨을 바치면서 한 인간이자 기사로서 아름다운 성장을 보여준다.

여성들의 리더이자 용감하고 총명한 전사 '기네비어' 또한 변해가는 '아더'의 모습에 상처를 받고큰 죄로 인해 추방당하게 되지만, ‘아더’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 전투에 돌아와 힘을 보태며 뒤에서 그를 돕겠다는 주체적이면서도 감동을 주는 인물로 성장한다. 두 인물의 성장을 보며 관객들도 덩달아 희망을 갖게 된다는 호평도 쏟아졌다.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뮤지컬 '모차르트!', '엘리자벳', '웃는 남자', '마타하리' 등 수많은 흥행작을 탄생시킨 EMK뮤지컬컴퍼니의 제작 노하우가 집약된 세 번째 오리지널 뮤지컬이다. 지난 2019년 월드 프리미어로 국내 초연 당시 아더왕의 전설을 새롭게 재해석해 단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라인과 아름다운 넘버로 객석 점유율 92%, 약 1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초대형 흥행작이다.

EMK는 '명작의 탄생'이라는 뮤지컬 '엑스칼리버'가 초연 때 받은 극찬에 안주하지 않고 '아더'를 비롯한 인물들의 캐릭터와 스토리 라인을 더 선명하게 보이도록 넘버 5곡을 추가했으며, 무대와 안무 효과 등에도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는 등 끊임없는 수정과 보완 작업을 거쳐 완전히 새로운 옷을 입은 2021년 뮤지컬 '엑스칼리버'를 완성했다.

이처럼 뮤지컬 장르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은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김준수, 카이, 서은광, 이지훈, 에녹, 강태을, 신영숙, 장은아, 민영기, 손준호, 최서연, 이봄소리, 이상준, 이종문, 홍경수 등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오는 11월 7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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