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DMZ에 천연기념물 황조롱이와 원앙 방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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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DMZ에 천연기념물 황조롱이와 원앙 방생
  • 강태희 기자
  • 승인 2013.08.1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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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의 민족화합과 평화적인 교류 염원하는 마음 담겨

▲ 치료 후 건강해진 황조롱이와(상) 원앙(하)
[매일일보]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는 13일 구조·치료한 황조롱이(천연기념물 323호) 5마리와 원앙(327호) 3마리를 DMZ 화살머리고지에 방생했다.

최근 날개깃 점검과 비행테스트를 마치고 다리에 금속링을 부착해 방생준비를 마쳤다. 금속링은 야생 조류의 다리에 부착하는 개체식별번호가 있는 표준링으로 환경부국립생물자원관에서 제공했다.
황조롱이 5마리는 지난 6월말~7월초 김포, 안양에서 아파트 건물과 전선에 부딪쳐 부상상태로 구조됐으며, 원앙 3마리는 구조 당시 5일령의 어린새끼로 6월초 오산에서 어미를 잃고 탈진상태에서 구조돼 현재 건강하게 자란 상태다.이번 방생지인 화살머리고지는 1952년 10월 6일~10일 프랑스대대가 중공군 연대와 싸워 끝까지 고지를 확보해 한반도의 민주주의를 수호한 곳으로 참전 군인들의 많은 희생이 있었으며 프랑스군 참전 기념비가 세워져 있는 의미 있는 장소다.경기도는 이곳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우리나라 텃새인 소년기의 황조롱이 5마리와 원앙 3마리를 방생해 오염되지 않은 이곳에서 맘껏 날며 자유를 누리게 하고, 특히 원앙이 뜻하는 부부사랑처럼 남북한의 민족화합과 평화적인 교류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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