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하데스타운' 신 스틸러 활약 담은 스페셜 모멘트 영상 공개
상태바
뮤지컬 '하데스타운' 신 스틸러 활약 담은 스페셜 모멘트 영상 공개
  • 강연우 기자
  • 승인 2021.11.10 18: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뮤지컬 '하데스타운' 스페셜 모멘트 영상 캡처. 제공= 에스앤코.
뮤지컬 '하데스타운' 스페셜 모멘트 영상 캡처. 제공= 에스앤코.

뮤지컬 '하데스타운'이 신 스틸러로 손꼽히는 캐릭터 운명의 여신과 일꾼들의 활약을 담은 총 2편의 스페셜 모멘트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9월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으로 막을 올린 '하데스타운'은 익숙한 그리스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동시에 총 37곡의 넘버로 구성된 성스루-뮤지컬(sung-through musical)로 전개되는 모든 이야기를 노래와 음악으로 전달한다. 여기에 노래에 맞춰 배우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거나 음악에 담긴 이야기를 춤과 동선에 접목해 '하데스타운'만의 독창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이번에 공개한 모멘트 영상은 노래, 악기 연주, 춤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운명의 여신과 일꾼(하데스타운 앙상블 지칭) 역의 배우들을 중심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특별한 순간들만 담았다.

세 배우가 마치 한 몸처럼 움직이는 '운명의 여신'은 '하데스타운' 이야기 전개에 키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은 다양한 장면에서 아코디언, 바이올린, 스트링 벨 등의 악기 연주와 더불어 환상적인 하모니로 관객들을 사로잡지만 이면에는 잔인함을 숨기고 있다. 운명의 여신은 그 누구와도 직접 마주하거나 대화를 하지 않지만 끊임없이 그들의 주위를 맴돌며 불안과 의심을 불어넣고 결국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모멘트 영상은 이러한 캐릭터 특징이 여실히 드러나는 장면들만 모았으며, 우리가 외면하고 싶었던 내면의 이야기를 꺼내 결국 의심의 싹을 틔우게 하는 운명의 여신을 만날 수 있다. 2분 남짓 짧은 영상에도 강렬하고 긴 여운을 남기는 캐릭터는 온전히 이지숙, 이아름솔, 박가람 세 배우의 역량으로 완성됐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이지숙),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이아름솔), '킹키부츠'(박가람) 등 출연했던 매 작품마다 남다른 무대 장악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이들은 한층 강렬해진 존재감으로 캐릭터에 생기를 불어넣으며 '하데스타운'을 이끌고 있다.

이어서 공개된 두 번째 모먼트 영상은 쉴 새 없는 움직임으로 무대를 채우는 일꾼들로 장식했다. '하데스타운' 브로드웨이 안무가 데이비드 뉴만(David Neumann)은 "성스루 뮤지컬은 음악 안에 캐릭터와 이야기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그렇기에 음악을 통해 느껴지는 점들을 활용해 안무를 완성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 결과 '하데스타운'은 움직임만으로도 각 캐릭터들이 지닌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으며 이러한 안무의 중심에는 권상석, 김주영, 정호준, 남궁혜인, 양병철이 선보이는 일꾼들이 있다.

언제 어디에나 존재하는 평범한 사람들인 동시에 끝없는 노동에 시달리는 하데스타운의 일꾼들은 단 하나의 움직임도 허투루 쓰지 않는다. 이들이 선보이는 움직임은 자연스럽게 음악의 의미, 이야기와 연결되며 아프리카 댄스, 뉴올리언스 풍습 등 다양한 문화를 표현하고 있다. 어떤 이야기든 움직임으로 전하기 위해 '하데스타운'의 일꾼들은 뮤지컬뿐 아니라 무용 공연이나 안무가로 활동한 이력을 지닌 배우들로 발탁해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이처럼 작품의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이야기를 증폭시키며 더욱 풍성한 무대를 완성하는 운명의 여신과 일꾼들을 향해 "인간의 공포와 나약함을 이용해 그들을 조롱하고 유린하지만 세 배우의 하모니가 너무 좋아 나도 자꾸 홀리게 된다 -네이버jung*****", "머릿속을 뒤흔드는 메아리같은 세 목소리 -네이버hael***", "일꾼들 덕분에 완성된 장면이 얼마나 근사한지... 고스란히 느껴지는 그들의 노력에 감사했다 -네이버ssery***"와 같은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스페셜 모먼트 영상 공개로 또 한 번 작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하데스타운'은 내년 2월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