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을 대상으로 <신(新)입신양명, 규장각에 오르다> 행사를 11월 30일부터 12월 8일까지 총 5회 운영한다고 밝혔다.
규장각은 창덕궁 후원 내 왕립도서관이자 학문을 연마하는 연구소로 조선 정조 때 문예부흥의 산실이었던 곳이다.
이번 행사는 수험생들이 조선 시대 나라의 인재들이 모였던 규장각 권역을 답사하며 '자신의 뜻을 확립하고 이름을 드날려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따뜻하고 지혜로운 인재'가 되라는 '입신양명(立身揚名)'의 의미에 걸맞게 수험생에게 희망과 응원을 보내고자 마련했다.
행사에는 10년 후 나의 모습을 상상하며 나를 격려하고 각오를 다짐하는 글을 족자에 작성하는 <10년 후 나와의 약속>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작성한 족자는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행사는 창덕궁 인근 지역 고등학교와 연계한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회당 20명씩 80분 내외로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학교는 11월 27일부터 12월 1일까지 전자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