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이티즈(ATEEZ) 리더 홍중이 천년의 고도 경주에서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사전 추첨을 통해 선정된 팬들은 철저한 방역수칙과 질서에 따라 입장했고, 이내 홍중이 등장하자마자 환호대신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박수로 반겼다. 이에 홍중은 "오랜만에 만나서 너무 신난다. 팬 여러분들 모실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며 이 날을 위해 새 헤어스타일도 준비했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이 가운데 홍중의 소개로 같은 소속사 식구인 마독스(Maddox)가 등장했고, 함께 작사 및 작곡 작업을 했던 에이티즈 앨범 수록곡 '올 어바웃 유'(All About You)를 듀엣으로 열창하는 등 돈독한 의리를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에이티즈 완전체의 깜짝 무대였다. 홍중은 팬들에게 올해 첫 캐럴을 들려주겠다며 '라스트 크리스마스'(Last Christmas) 무대를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에이티즈 멤버들이 화음을 더하며 모습을 드러낸 것.
조금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에 현장의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고, 홍중은 "우리 멤버들이 '에이티니' 보러가고 싶다며 여기까지 흔쾌히 와줘서 너무 고맙다"고 마음을 표한데 이어 멤버들 또한 "버스킹 준비하는 모습을 옆에서 봤는데 노력이 빛을 발한 것 같고, 이런 뜻깊은 자리에 불러줘서 우리가 오히려 더 고맙다"며 끈끈한 우애를 보였다.
이렇듯 소중한 시간을 통해 팬들의 에너지를 전해 받은 에이티즈는 오는 10일 오후 6시 첫 EP '제로 : 피버 에필로그'를 발매한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