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바로크 음악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실내악단 이 무지치(I Musici)가 데뷔 35주년과 창단 70년을 기념하는 앨범 'LUX3570'을 10일 정오 발매한다.
지휘자 토스카니니가 "완벽한 앙상블"이라고 격찬하며 "음악은 결코 죽지 않는다(bravi, bravissimi …no! la musica non muore)"라는 헌사를 보낸 실내악단 이 무지치는 유니코 빌헬름 반 바세나르, 찰스 에이비슨, 스카를라티, 알비노니, 페르골레시의 교향곡, 협주곡, 칸타타 등 음반으로 만나보기 어려웠던 바로크 음악들을 이 무지치만의 풍부하고 색채감 있는 사운드로 들려준다.
이에 조수미는 "저의 국제무대 데뷔 35주년 그리고 이 무지치의 창단 70주년인 2021년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팬데믹을 겪으며 여러 차례 녹음 일정이 변경되는 힘든 상황들 속에서 우리의 역사가 담긴 이 앨범이 빛을 보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Lux(빛)! 캄캄한 어둠에서 한 줄기 빛이 곧 희망이듯 이 앨범을 통해 많은 분들이 위로받을 수 있고,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보는 조용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저는 정말 행복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내악단 이 무지치 역시 "70년이 지나도록 많은 사람과 음악적으로 공감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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