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내년 2월부터 적용되는 청소년 방역패스와 관련해 백신접종 과정에서 이상반응이 있을 경우 인과성 여부와 관련없이 국가가 완전 보상하는 '국가 완전 책임제' 도입을 촉구했다.
이 후보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청소년 미접종자 중심의 확진자 발생 폭증과 기존 접종 청소년층의 예방효과를 고려할 때, 청소년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적극적인 예방접종 권고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청소년 백신패스 적용 발표 과정에서 '왜 청소년 접종이 필요한지' 과학적인 설명을 통해 이해를 구하고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을 해소하는 과정이 부족했다"며 "청소년 백신접종이 필요하더라도 백신 효과성·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이상 반응에 대한 우려 불식 및 보상·지원 강화 방안이 먼저 제시됐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어 "저는 지난 10일 소아·청소년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국가의 특별한 책임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다"라며 소아청소년들은 우리 사회에서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대상'임을 거듭 강조한 뒤 "이에 소아청소년들의 백신접종과 관련한 부작용에 대해서는 과학적 '인과성 여부'와 상관없이 '국가가 모든 지원과 보상'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정부에 '소아·청소년 백신 이상반응 국가 완전 책임제' 도입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대상에 대한 국가의 특별한 책임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한 뒤 "소중한 우리 아이들 중 그 누구라도 백신접종 과정에서 이상반응이 있다면 국가가 제대로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에서 주도하여 정부와 협의를 해주길 요청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