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예화 연기에 웃음꽃이 피었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지난 3-4회에서 서예화는 은밀한 밀주 장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다양한 소동을 유쾌한 연기로 그려내 안방극장에 즐거움을 선물했다. '이동 주전'을 사헌부 감찰 남영(유승호)에게 들킨 천금은 실패를 만회하고자 강로서(이혜리)와 사월 초파일 '기린각'에 술을 팔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하지만 천금 만금의 꿈도 잠깐, 기린각 최고의 기녀 운심(박아인)을 만나기도 전 계상목(홍완표)에게 덜미를 잡힌 금이는 아찔한 위기를 맞으며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탈주전을 시작했다.
이처럼 서예화는 '꽃 피면 달 생각하고'의 회차가 거듭될수록 더욱 맛깔나는 감초 연기와 존재감으로 극의 재미를 고조시키고 있다. 작은 행동이나 말투까지도 '천금'이라는 인물이 지닌 매력을 한눈에 보여주는 디테일함은 장면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가 하면, 로서와의 관계 역시 비즈니스와 우정 그 사이를 자연스럽게 오가며 색다른 '워맨스 케미'를 선보이고 있다.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사극에서도 대체불가한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는 배우 서예화. '고퀄 연기 장인'이라는 수식어처럼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 속 웃음을 책임질 그의 유쾌한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KBS2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매주 월요일, 화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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