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근 의원그룹 7인회의 좌장격인 정성호 의원이 국민의힘 선대위 해체와 관련해 "민주당도 걱정"이라며 선대위 내부 문제를 거론하고 나섰다.
정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선대위와 당의 난맥상이 가관이다. 국민의 힘도 걱정이지만 민주당도 걱정된다"라며 "상대가 제대로 해야 긴장도 하고 열심히 하는데 상대가 자중지란에 빠져 있으니 적당히 대충해도 이기겠지 하는 자만이 코로나처럼 번질 수 있다는 느낌"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이어 "선거운동은 하지 않고 감투만 요구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고, 일은 안하며 자리만 차지한 채 오만방자한 행태를 보이는 자들도 있다는 보고도 올라 온다"고 했다. 전날 국민의힘의 선대위 전면 개편과 관련해 몇몇 민주당 인사들이 일제히 야유성 메시지를 올린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국민들이 매순간을 모두 지켜 보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한치의 자만과 방심도 용납되었다가는 순식간에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상황은 오래가지 않을거다. 지금의 국민의힘 상황에 박수치다가는 우리가 그 상황을 맞을 수 있다. 그때는 그냥 끝"이라며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아야 한다. 더 겸손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