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민 NH투자증권 책임연구원
은퇴 후 새롭게 시작하는 인생2막, 노후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이 될 수 밖에 없다.
2021년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에서 5060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의 경력 및 취미를 살려서 은퇴 후에도 일하고 싶다고 답한 비율이 67%에 이른다. 그 중 17.9%의 응답자들이 은퇴 후 창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2020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대표자 연령대가 50~60대 이상인 신생기업 중 소멸 기업은 전체 69만2000개의 48%를 차지하는 33만여개로 소멸 비율이 높다. 창업 후 1년 생존률은 63.7%, 3년 생존률은 약 44.7%로 창업 후 3년을 유지하는 것이 녹록치 않음을 알 수 있다.
어떻게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창업을 안이하게 시작 하지 말고 안정적인 수익창출 이라는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그럼 시니어 창업의 성공을 위하여 잊지 말아야 할 체크포인트 5가지를 살펴보자.
첫째, 초기 자금은 소자본으로 시작한다. 대출 등을 통하여 무리한 투자를 했다가 실패하게 되면 회복이 힘들고, 심리적으로도 많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50대 중산층 가구의 평균자산을 2.6억원 이라고 가정했을 때 1억원 내외의 소자본 창업이 적정 수준이 될 것이다. 설문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중 67.9%가 창업시 투자자금으로 1억원 이내를 생각한다고 답했는데, 초기자본이 크면 클수록 리스크가 커질 수 밖에 없음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
둘째, 본인이 잘 알고 좋아하는 관심분야로 창업이다. 단순히 유행이니까 또는 접근하기 쉬운 프랜차이즈 업종을 선택한다면 운영하는데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충분한 검토를 통하여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는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