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은퇴 후 창업 체크포인트 5가지
상태바
[기고] 은퇴 후 창업 체크포인트 5가지
  • 이채원 기자
  • 승인 2022.01.17 15: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정민 NH투자증권 책임연구원
장정민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책임연구원
장정민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책임연구원
은퇴 후 새롭게 시작하는 인생2막, 노후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이 될 수 밖에 없다.

2021년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에서 5060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의 경력 및 취미를 살려서 은퇴 후에도 일하고 싶다고 답한 비율이 67%에 이른다. 그 중 17.9%의 응답자들이 은퇴 후 창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2020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대표자 연령대가 50~60대 이상인 신생기업 중 소멸 기업은 전체 69만2000개의 48%를 차지하는 33만여개로 소멸 비율이 높다. 창업 후 1년 생존률은 63.7%, 3년 생존률은 약 44.7%로 창업 후 3년을 유지하는 것이 녹록치 않음을 알 수 있다. 어떻게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창업을 안이하게 시작 하지 말고 안정적인 수익창출 이라는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그럼 시니어 창업의 성공을 위하여 잊지 말아야 할 체크포인트 5가지를 살펴보자.  첫째, 초기 자금은 소자본으로 시작한다. 대출 등을 통하여 무리한 투자를 했다가 실패하게 되면 회복이 힘들고, 심리적으로도 많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50대 중산층 가구의 평균자산을 2.6억원 이라고 가정했을 때 1억원 내외의 소자본 창업이 적정 수준이 될 것이다. 설문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중 67.9%가 창업시 투자자금으로 1억원 이내를 생각한다고 답했는데, 초기자본이 크면 클수록 리스크가 커질 수 밖에 없음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 둘째, 본인이 잘 알고 좋아하는 관심분야로 창업이다. 단순히 유행이니까 또는 접근하기 쉬운 프랜차이즈 업종을 선택한다면 운영하는데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충분한 검토를 통하여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는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으로, 배우자나 가까운 가족들의 지지가 필요하다. 가족의 응원이 없는 경우 혹시라도 어려운 일에 부딪혔을 때 고통은 배가 될 수 있다. 가족으로부터 심적, 물리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 넷째, 하루종일 매여 있는 창업은 피해야 한다. 자영업은 특성상 자신의 노동력이 투입되면 그만큼 수익성이 높아지고, 사업이 어느정도 궤도에 오를 때까지 본인의 시간과 노력의 많은 투입이 필요하다. 하루종일 일에만 매여있게 된다면 조금은 여유로워야 할 노후 생활이 피곤해질 수 있다.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지면 적절한 인력을 고용하여 일과 삶의 균형을 잡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사업가 마인드를 가지고 철저한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다. 창업을 하게 되면 불특정 대중들이 고객인 경우가 많고, 사장님이 되어서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하고, 종업원과도 원만한 고용 관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 여러가지 상황들이 스트레스로 돌아 올 수 있으므로 사업가로서 극복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겠다. 은퇴 이후 하는 창업은 그동안 꿔왔던 꿈이나 자아실현을 위해서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다수는 노후 생계수단으로 활용될 확률이 높다. 위의 체크포인트 등을 잘 고려하여 본인이 잘 알고 관심이 많아 잘 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아서 도전한다면 현명하고 슬기로운 시니어 창업이 되어줄 것이다.   장정민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책임연구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