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사회서비스 분야 일자리 창출에 뜻을 같이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경선 후보였던 유승민 전 의원의 사회서비스 일자리 100만 개 공약을 수용하겠다고 밝혔고, 윤 후보는 현금지원이 아닌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통해 성장과 복지가 함께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18일 '일자리 대전환 6대 공약' 발표 자리에서 300만 개 일자리 창출을 약속하면서 "유 전 의원의 훌륭한 '사회서비스 일자리 100만 개 공약'을 실사구시의 입장에서 과감히 수용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회서비스 대전환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면 복지와 성장의 선순환이 가능하다"고 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1일 경제공약 발표 당시 디지털 전환에 135조 원을 투자해 약 200만 개의 새 일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유 전 의원의 사회서비스 일자리 공약을 수용해 이를 300만 개로 늘린 것이다.
같은 날, 윤 후보도 청년 사회복지사들과의 간담회에서 "복지가 현금(지원)보다는 사회서비스 복지로서 일자리도 창출해나가면서 성장과 복지가 투트랙으로 동반해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윤 후보는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을 위해 단일임금체계 단계적 도입을 공약하기도 했다. 그는 "사회복지종사자 간에는 사업유형별, 지역별, 소관 부처별 임금이 서로 다르다. 다수가 보건복지부의 인건비 가이드라인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사회복지종사자 간의 임금 격차에 따른 형평성 문제를 해결하고 낮은 급여 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디지털 혁신 인재 100만 명을 육성하고,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돌봄·간병·보육 등 사회서비스 일자리 100만 개를 창출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100+100 일자리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