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K 오리지널 뮤지컬 '프리다'를 이끌 배우들의 첫 만남이 공개됐다.
뮤지컬 '프리다' 상견례에는 배우들과 추정화·연출을 비롯한 창작진들이 모두 참석해 화기애애하면서도 열정적인 분위기로 진행됐다. 안전한 연습 환경을 위해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전원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진행된 상견례였지만, 배우들의 빛나는 아우라와 작품에 대한 진심은 감춰지지 않았다.
특히, 배우들은 첫 만남부터 뮤지컬 '프리다'가 내포한 묵직한 메시지와 수려한 멜로디의 음악 등 작품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눈 것은 물론, 어둠에 당당히 맞선 열정의 예술가 '프리다 칼로'의 삶을 통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관객들의 가슴을 뜨겁게 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진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더한다.
이날 상견례에서 뮤지컬 '프리다'의 김지원 프로듀서는 "초반 작품 개발 단계와 트라이아웃을 거쳐 3년 만에 드디어 '프리다'를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뜻 깊다"라며, "프로덕션의 규모와는 상관 없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작품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과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작품의 극작과 연출을 맡은 추정화 역시 "뮤지컬 '프리다'는 고통이 끝까지 따라와도 마지막 날 한 잔의 샴페인을 따른 인물의 이야기다"라며, "평생 고통 속에서 살았던 프리다를 무대 위에서까지 고통스러운 형식으로 담아내고 싶지 않았다. 한 예술가의 이야기를 통해 괜찮은 인생을 꿈꿀 수 있게 하는 작품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프리다 칼로' 역의 최정원은 "20년 전 영화로 프리다를 만났다. 지금도 가장 좋아하는 그림은 그녀의 첫 번째 자화상이다"라며, "배우로 데뷔한 이후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살았는데, 이제야 비로소 '프리다'를 만났다"라고 작품에 임하는 소회를 전했다.
'프리다 칼로' 역의 김소향 역시 "'프리다'의 첫 대본을 받은 날이 떠오르면서, 상상을 현실로 만든 지금 이 순간이 벅찰 정도로 감격스럽다"며, "이러한 과정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배우로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영광이 아닐까 싶다. 즐거운 여정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뮤지컬 '프리다'는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사고 이후 평생 후유증 속에 살면서도 자신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키며 삶의 환희를 잃지 않았던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생애를 액자 형식으로 풀어낸 뮤지컬이다.
트라이아웃 당시 제14회 DIMF 창작 뮤지컬상을 수상, 제15회 DIMF에 공식 초청되며 작품성을 입증받은 '프리다'는 뮤지컬 '레베카', '엘리자벳', '모차르트!' 등 정통 유럽 뮤지컬을 성공적으로 로컬라이징 했을 뿐만 아니라, '마타하리', '웃는 남자', '엑스칼리버' 등 한국형 흥행작을 탄생시킨 EMK의 첫 번째 중소극장 프로젝트로, 대학로 뮤지컬계의 황금 콤비 추정화(작·연출), 허수현(작곡·음악감독)과 함께 월드 프리미어를 앞두고 있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 '더 라스트 나이트 쇼' 게스트로 출연하게 된 프리다는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있었던 이야기와 만났던 인물들을 미스터리하게 풀어내는 레플레하, 데스티노, 메모리아와 함께 그녀의 인생을 이야기한다. 작품의 주인공인 '프리다' 역으로는 최정원, 김소향이 무대에 오르며, 레플레하 역에는 전수미, 리사가, 데스티노 역에는 임정희, 정영아가, 메모리아 역에는 최서연, 허혜진, 황우림이 출연한다.
한편, 프리다 칼로의 생애를 쇼 뮤지컬로 해석한 신선한 전개와 압도적인 캐스팅 라인업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굴 뮤지컬 '프리다'는 오는 3월 1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개막하며, 26일 대망의 첫 티켓 오픈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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