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대표 "차세대 브랜딩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
알비더블유(RBW)가 상장 후 첫 인수·합병(M&A) 투자처로 DSP미디어를 선택했다. RBW는 이번 DSP미디어 인수를 시작으로 음원 지식재산권(IP) 및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을 본격화한다.
DSP미디어는 1991년 故 이호연 대표가 설립한 대성기획이 전신이다. DSP미디어는 젝스키스, 핑클, 클릭비, 카라(KARA) 등 국내를 대표하는 스타 아티스트를 탄생시킨 굴지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현재 소속 아티스트로는 카드(KARD)와 미래소년 등이 있다.
RBW가 DSP미디어 인수에 나선 배경에는 음원 IP 관련 신사업이 관련되어 있다. DSP미디어는 K팝 30년 역사와 관련된 음원 및 아티스트 IP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만큼 현재 음원 시장에 유통 가능한 음원 IP만 1,000여곡 이상이다. RBW는 DSP미디어를 인수함으로써 음원 IP 분야 내 대체 불가능한 위치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RBW는 DSP미디어가 보유한 음원 IP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음원 IP 신사업을 추진한다. 단순히 저작권 수입을 얻는 데 그치지 않고, 음원 소비 촉진을 비롯해 NFT 굿즈 제작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이를 위해 RBW는 음원 소비 촉진 및 부가 수익 창출을 위한 자체 콘텐츠 마케팅 엔진 개발도 추진 중이다.
특히 RBW는 DSP미디어 인수를 통해 한층 더 탄탄한 아티스트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RBW 소속인 마마무, 원어스 등을 비롯해 DSP미디어의 카드(KARD), 미래소년 등이 가세해 아티스트 공백기를 최소화한다. RBW는 지난해 오마이걸, 온앤오프 등이 소속돼 있는 W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기도 했다.
RBW의 이번 인수 건은 K팝 역사의 산증인인 DSP미디어의 브랜드 밸류를 이어받는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DSP미디어는 1990년대 한류 문화를 이끌어온 선두주자로서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큰 상징성을 갖는다. 지금까지도 전 세계 한류 팬 사이에서는 DSP미디어의 브랜드 명성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진 바, RBW와 DSP미디어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DSP미디어 인수와 관련해 알비더블유(RBW) 김진우 대표는 "이번 인수로 음원 IP를 활용한 NFT 등 메타버스에 관련한 신규 사업을 규모와 속도 양쪽 모두를 챙기면서 준비할 수 있게 됐다. 30년 역사의 DSP미디어와 더불어 RBW의 차세대 브랜딩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