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의 단일화와 관련해 부정적으로 전망하며 안철수 후보가 대선을 중도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의견 절충이 어렵다고 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어렵다"라며 "안 후보 입장으로서는 결연한 의지로 이번 대선을 완주할 모든 물적, 인적 또 정책적 완비를 한 것으로 아는데 여기에서 중도 포기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또 지난 15일 안 후보 유세차량 사망 사고와 관련한 질문에 "안 후보께서 굉장히 자책감 같은 게 많이 들지 않았을까"라면서도 "(안 후보는) 멘탈이 대단히 강한 분 아니겠나"라며 "이번 상까지 치러내시고 난 다음에 툴툴 털고 일어나시리라 본다"고 했다. 조 의원은 이어 거듭 "시간적으로 (대선이) 20일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단일화) 여론조사를 하려면 지금 당장 해야 하는데 국민의힘 태도를 봐서는 순순히 받을 것 같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라든가 그런 분들의 언동을 보면 (안 후보를) 비아냥거리는 것도 느껴지고, 멸시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국민의당이 제안한 단일화 방식인) 여론조사는 (국민의힘이) 받을 것 같지 않다. 오히려 (국민의힘은) 시간은 자기들 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조 의원은 다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단일화에는 전날에 이어 거듭 선을 그었다. 그는 "현실적이지 않다"라며 "안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기간) 직전에 윤석열 후보 쪽에 (단일화를) 제안해 이미 결론 난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