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어 통산 5승 이형준 “자신감 되찾겠다”
상태바
코리안투어 통산 5승 이형준 “자신감 되찾겠다”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2.02.24 14: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2년 투어 데뷔, 2018년 제네시스 대상 수상
군 제대 후 작년 7월 복귀, 공동 15위 최고 성적
“처음부터 다시 시작, 챔피언조서 경기하고 싶어”
코리안투어 개인 통산 5승을 기록 중인 이형준. 사진= KPGA
코리안투어 개인 통산 5승을 기록 중인 이형준. 사진= K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이형준은 지난 2012년 코리안투어 데뷔해 통산 5승을 기록 중이다. 투어 3년 차인 2014년부터 2017년까지 그리고 2019년 각각 1승씩을 올렸다. 2018년에는 코리안투어 최고의 자리인 ‘제네시스 대상’도 받았다. 이형준은 2019년 시즌 종료 뒤 2020년 군에 입대했다. 지난해 7월 19일 제대 후 투어에 복귀했다. 하지만 두각을 보이지 못했다. 전역 3일만인 22일 충남 태안 솔라고CC에서 열린 ‘YAMAHA·HONORS K 오픈 with 솔라고CC’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목표였던 컷통과는 실패했다. 이후 7개 대회에 출전해 5개 대회서 상금을 획득했으나 최고 성적은 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에서 공동 15위였다.
이형준은 “사실 복귀 초반에는 ’할 수 있겠다‘라는 자신도 있었다. 하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면서 “경기 감각을 되찾기가 가장 힘들었다. 확실히 실전은 달랐다. 그러다 보니 어느 특정 부분만이 아닌 전체적인 플레이 흐름이 시즌 내내 좋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결국 이형준은 제네시스 상금순위 상위 70명에게 주어지는 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대상 포인트 93위, 상금순위 95위에 그쳤기 때문이다.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절친한 사이인 박정민의 캐디를 맡았다. 이형준은 “2019년 한국에서 열렸던 PGA 투어 ‘더 CJ컵’에 참가했을 때 박정민 선수가 캐디를 해준 적이 있다”면서 “전역 후 박정민 선수에게 ‘시즌 마지막 대회에 나서지 못하면 내가 캐디를 해주겠다’고 농담 삼아 말했는데 현실이 될 줄은 몰랐다”고 설명했다. 이형준은 군 입대 전까지만 해도 대상 포인트나 상금 부분 상위권에 자리했었다. 지난해 부진이 다소 어색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이형준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이전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 대회 코스 전장도 길어지고 난도가 훨씬 높아졌다고 느꼈다”면서 “젊은 선수들의 기량도 상당히 뛰어나다. 특히 김주형과 함께 경기한 적이 있는데 나도 모르게 갤러리의 입장에서 감탄하며 플레이를 지켜봤다”고 전했다. 이형준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형준은 “한창 좋았을 때의 감은 돌아오지 않았다. 드라이버샷부터 퍼트까지 예전의 느낌을 찾기 위해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하는 중”이라며 “조금함은 없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이다. 투어 입성 당시의 초심을 되새기며 차근차근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목표는 자신감 되찾기다. 이형준은 “우승하면 좋겠지만 큰 욕심은 없다. 챔피언조에 진입해 경기하고 싶다”면서도 “나는 자신감이 높아야 성적이 잘 나오는 스타일이다. 긴장감이 가득한 분위기 속에서 플레이한다면 자신감도 올라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